조국 "한동훈 외모 품평? 언동 얇다는 것…뭐가 틀렸냐"

윤선영 2024. 9. 1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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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0일 한동훈 국민의힘 외모 품평 논란에 "정치인으로서의 언동이 얇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만약 조 대표가 방송에서 '한 대표의 키가 작다'거나 '실제 키는 작은데 키높이 구두를 신는 것 같다'고 했다면 외모 비하라고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겠지만 오히려 '키가 작을 수도 있고 클 수도 있다. 그게 무슨 잘못이냐'고 했다"며 "도대체 어느 대목이 한 대표의 외모를 비하하거나 인격을 모독한 발언인가"라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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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0일 한동훈 국민의힘 외모 품평 논란에 "정치인으로서의 언동이 얇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 대표는 이날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얇습디다'라는 말이 뭐 틀렸냐"고 말했다. 외모를 언급한 게 아니라는 주장이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8일 김어준씨의 유튜브 공개 방송에서 "한 대표 키가 180㎝가 맞느냐"는 질문에 "상세한 논평을 하기는 좀 그렇지만 한마디 느낌은 사람이 좀 얇더라"고 했다. 조 대표는 "제 키가 약간 줄었을지도 모르지만 180~181㎝인데 한 대표하고 같다고 하더라"면서 "키가 작을 수도 있고 클 수도 있다. 그게 무슨 잘못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자꾸 (한 대표 측이) 180㎝라고 하니까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국회의장 예방) 사진을 보니까 확실히 구별이 된다"고 했다.

그러나 조 대표는 "키가 크다 작다가 뭐가 중요한가. 그날도 얘기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도 저보다 키가 작지만 얼마나 위대한 분인가, 어느 누구도 그분의 키를 가지고 말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규원 혁신당 대변인도 거들었다.

이 대변인은 이날 낸 논평에서 "결론부터 얘기하면 조 대표는 한 대표의 외모에 관심이 없고 평가를 한 적도 없다"며 "굳이 따지면 인품에 관한 인상"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한 대표는 지난 4·10 총선 때 '목련이 질 때쯤 김포는 서울이 된다'고 했다. 6월 23일 국민의힘 대표 출마회견 때는 '대표가 되면 채해병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무것도 지키지 않았다"며 "조 대표는 말이 앞서고 행동은 따르지 않는 진중하지 못한 언행에 '사람이 얇다'고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만약 조 대표가 방송에서 '한 대표의 키가 작다'거나 '실제 키는 작은데 키높이 구두를 신는 것 같다'고 했다면 외모 비하라고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겠지만 오히려 '키가 작을 수도 있고 클 수도 있다. 그게 무슨 잘못이냐'고 했다"며 "도대체 어느 대목이 한 대표의 외모를 비하하거나 인격을 모독한 발언인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한 대표의 외모를 비하하거나 인격을 모독한 적이 없으니 사과할 이유도 없다"고 했다.

한편 같은 방송에서 마찬가지로 한 대표 외모 품평 논란에 휩싸인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외모를 비하하거나 인격을 모독할 생각은 결코 없었다"며 "극히 개인적인 인상평에 불과한 것이었으나 과한 표현으로 불쾌감을 드렸다면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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