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석은 웃었는데…임성훈 제친 전현무, '세상에 이런 일이' 새 복덩이 될까 [TEN스타필드]

김세아 2024. 9. 1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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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아의 한발짝》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한발짝 거리에서 바라보며, 객관적인 시각으로 소식을 전합니다.

 방송인 전현무가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이하 '순간포착')의 새로운 진행자로 발탁됐다.

새롭게 단장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1998년 5월 첫 방송부터 26년간 MC를 맡았던 임성훈, 박소현이 아닌 그 빈자리에 전현무를 새롭게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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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아의 한발짝》
전현무, SBS '세상에 이런일이' MC 발탁
26년 진행한 임성훈, 박소현은 하차
기존 MC 이미지 지워내는 게 숙제
[텐아시아=김세아 기자]
/ 사진=텐아시아DB


《김세아의 한발짝》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한발짝 거리에서 바라보며, 객관적인 시각으로 소식을 전합니다. 때론 한발짝 가깝게, 때론 한발짝 멀게.


강산이 바뀌어도 수도 없이 바뀌었을 시간 동안 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던 MC들도 바뀌고 있다. 오래된 프로그램의 새 얼굴로 나서는 이들에게 도전이 득이 될 수 있을까. 

방송인 전현무가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이하 '순간포착')의 새로운 진행자로 발탁됐다. SBS 측은 "전현무가 오는 10월 새 시즌을 시작할 새 시즌 MC를 맡는다"며 "오는 10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새롭게 단장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1998년 5월 첫 방송부터 26년간 MC를 맡았던 임성훈, 박소현이 아닌 그 빈자리에 전현무를 새롭게 내세웠다. 임성훈과 박소현이 하차하면서 전현무가 단독 MC를 맡을지 다른 출연자와 함께 공동 진행을 맡게 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세상에 이런일이'는 SBS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26년 간 장수해왔지만, 지난 1월 시청률 하락의 이유로 폐지설에 휩싸였다. 일부 출연자와 PD는 SBS로부터 폐지통보를 받게 됐고, 갑작스러운 폐지 통보에 제작진과 MC인 임성훈까지 나서 폐지를 재고해달라고 나서기도 했다. 

이에 SBS 측은 "폐지가 아닌 새로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잠시 휴지기를 갖고 올림픽 이후에 다시 돌아올 예정"이라고 전하며 새로운 시즌을 예고한 바. 다만 26년간 한 자리를 지켜왔던 임성훈과 박소현과는 이별을 맞이하게 됐다. 

전현무가 임성훈과 박소현의 자리를 대체하게 되면서 주로 예능에서 활약해왔던 그의 모습에 "새로워진 '순간포착'이 기대된다"는 이들도 많았으나, 교양 프로그램 진행을 거의 맡아오지 않았던 만큼 우려가 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특히 기존 MC였던 임성훈과 박소현의 이미지가 워낙 강했기에 전현무가 이를 지워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컸다. 

/ 사진제공=KBS


34년 간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맡았던 故 송해를 뒤이어 바통을 넘겨 받은 남희석의 경우도 있다. KBS '전국노래자랑'은 1980년 방송을 시작한 KBS 대표 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34년간 진행을 맡았던 송해가 2022년 별세한 뒤 김신영이 2022년 10월부터 진행을 맡았다. 그러나 KBS 측에서 1년 5개월 만에 김신영에게 MC 교체 통보를 내렸고, 지난 3월 남희석이 진행을 맡게 됐다. 

KBS 측의 일방적인 하차 통보였기에 새로운 MC로 발탁된 남희석에 대해 대중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을 터. 남희석은 특히 34년 간 진행을 맡아온 故 송해의 빈자리를 지워내고, 앞선 MC인 김신영을 밀어냈다는 추측이 제기되며 시험대에 오를 수 밖에 없었다. 

/ 사진제공=KBS


우려를 말끔히 지워내듯, 남희석이 이어받은 '전국노래자랑'은 지난달 시청률 7.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면서 올해 '전국노래자랑' 방영분 중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자랑했다. 또한 남희석이 진행하는 '전국노래자랑'의 평균 시청률은 6.1%대로 김신영이 진행한 지난 1년 5개월 평균 시청률 4.9%보다 높은 모습을 보였다.

늘 그렇듯 처음은 순탄치 않을 것이다. 특히 몇십년 간 이어져온 장수 프로그램에 새롭게 합류하는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전현무가 이끌 '세상에 이런일이'는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까.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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