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재차 의료계 참여 전방위 설득…박민수 경질론 재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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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참석거부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에 난항을 겪자 여당 내에서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 등 책임자를 경질해야 한다는 주장이 또다시 제기됐다.
1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동훈 대표는 최근 비공개로 복수의 의료계 인사들을 만나 협의체 참여를 설득하는 등 의료계의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설득하는 데 당력을 쏟고 있다.
한 대표는 전날 당 지도부에 "각자 의료계 인사들을 접촉해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설득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복수의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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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급실 근무 의사 명단 떠돌자
- 대통령실 엄정 대응 방침 밝혀
의료계 참석거부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에 난항을 겪자 여당 내에서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 등 책임자를 경질해야 한다는 주장이 또다시 제기됐다. 의정갈등 장기화와 추석 연휴 의료대란 우려를 부른 의료 공백 사태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다. 협의체 참여에 소극적인 의료계를 논의 테이블로 끌어낼 전략적 카드라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는 모양새다.
1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동훈 대표는 최근 비공개로 복수의 의료계 인사들을 만나 협의체 참여를 설득하는 등 의료계의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설득하는 데 당력을 쏟고 있다. 한 대표는 전날 당 지도부에 “각자 의료계 인사들을 접촉해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설득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복수의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추석 연휴 전 협의체를 띄우겠다는 목표 아래 당 지도부 전원이 ‘맨투맨’ 설득전에 나서달라고 당부한 것이다. 원내 지도부를 필두로 한 소속 국회의원들도 지역구의 병원이나 의료계 인사들과 전방위적 소통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의료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의료계에 미운 털이 박힌 박 차관 경질이라는 명분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주장이 당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개혁안을 마련하고 실행해온 담당자를 중요한 국면에 인사 조치를 한다는 것 또한 사태 해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도 “의료계에서 정말 그것(박 차관 경질)을 원한다면 그것 또한 대화의 장에 나와서 정정당당하게 인사 조치하라고 요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최고위원도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최종 대안은 아니더라도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정도의 대안은 제시하고 (의료계가 협의체에) 들어오면, 그때는 새로운 장차관이 와서 우리 새로운 대화를 하자(고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의료계가 협의체 참여를 결단한다면 책임자 경질을 고려할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대통령실은 박 차관의 경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은 상황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응급의료 종합상황에 관한 대국민 담화를 밝힐 예정이다. 총리실은 “응급의료 종합 상황, 국민께 드리는 당부 말씀이 주요 내용”이라며 “발표 이후 한 총리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함께 관련 내용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사의 실명을 공개한 ‘블랙리스트’에 대해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앞서 의사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아카이브(정보 기록소) 형식의 한 사이트에 전날 ‘응급실 부역’이라는 이름과 함께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별 근무 인원이 일부 근무자 명단과 함께 게시된 바 있다. 해당 명단에는 근무자 이름을 비롯해 근무자 가족의 이름·직업·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까지 들어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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