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자리 바꾼 강원 물가…시·군마다 파격 할인 상품권 쏟아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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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조사된 올해 9월 첫 주 강원도 주요 식탁물가가 작년 동기보다 오름세를 나타낸 가운데, 강원도와 주요 시‧군들의 한시적인 지역사랑상품권 구매할인과 한도조정이 명절 고물가 위기 속 위촉된 소비심리를 해소시킬지 주목된다.
이 같은 물가부담 속 강원도와 주요 시‧군들의 지역사랑상품권 구매할인과 한도조정이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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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추석을 앞두고 조사된 올해 9월 첫 주 강원도 주요 식탁물가가 작년 동기보다 오름세를 나타낸 가운데, 강원도와 주요 시‧군들의 한시적인 지역사랑상품권 구매할인과 한도조정이 명절 고물가 위기 속 위촉된 소비심리를 해소시킬지 주목된다.
10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강원도 농·축·수산물 물가조사품목 31개 중 54.8%인 17개 품목의 도내 평균 판매가격이 전년 동기보다 올랐다. 나머지 14개는 내렸다.
특히 가격이 뛴 품목의 인상비율이 0.8~40.8%인 반면, 내린 품목의 인하비율은 –12.9~–0.4%로, 비교적 인상부담이 큰 상황이다. 명절 주요 식품인 과일 중 배 가격은 1년 전보다 30% 이상 비쌌고, 야채 중 배추 가격은 40% 이상 뛰는 등 앞자리가 바뀐 품목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물가부담 속 강원도와 주요 시‧군들의 지역사랑상품권 구매할인과 한도조정이 이목을 끌고 있다. 할인가격으로 매입한 상품권인 만큼, 그 상품권으로 물건을 사면 현금과 신용카드로 지출할 때보다 물건을 더 구매할 수 있거나, 저가로 구매하는 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는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 2일부터 ‘9월 모바일 강원상품권 특별판매’에 나섰다. 평상시보다 할인율이 2% 상향된 7% 할인으로 1인 당 2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게 했다. 발행 규모도 지난 8월보다 20억 원을 증액한 총 60억 원으로 정했다.
춘천시도 소비심리를 고려해 지난 1일부터 춘천사랑상품권 10% 할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특히 ‘현금 9000원을 내고 1만 원의 상품권을 살 수 있다’는 내용의 홍보도 하는 등 상품권 구매 촉진 분위기를 조성 중이다.
원주시도 마찬가지다. 명절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시민 가계부담 경감을 위한 조치로, 이번 9월 동안 원주사랑상품권 구매 할인율을 기존 7%에서 10%로 한시 상향해 운영 중이다. 시내 1만 5000여 가맹점을 소개하면서 상품권 할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강원 폐광지역 주요 시‧군들은 상품권 할인율을 타 지역보다 더 높게 책정했다. 태백시는 지역경제를 위해 9월 한 달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인 ‘탄탄페이’의 구매한도를 1인당 기존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확대한데 이어 구매 할인율도 기존 10%에서 15%로 한시적 상향했다.
정선군도 9월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 ‘와와페이’의 구매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한시 상향했고, 1인당 월 할인구매한도도 기존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확대했다.
주요 시‧군 관계자들은 “올해 추석은 9월로서, 가계지출이 컸던 여름휴가 후 바로 맞게 된 명절이다. 게다가 물가인상 속 맞이하는 명절”이라며 “그만큼, 위축된 소비심리를 해소를 위해 지역마다 상품권을 파격 할인하거나 한도를 늘리고 있다. 상품권 수요가 비교적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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