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수시접수 첫날 이미 모집인원 넘어서…교육부 이례적으로 경쟁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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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202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첫 날 지원자가 모집인원을 넘어섰다는 집계 결과를 이례적으로 발표했다.
교육부는 10일 내년도 의대 수시 원서접수 첫 날(9일) 오후 6시까지 의대 31곳에 모집인원(2635명)을 넘는 3008명이 지원해 경쟁률 1.14대 1을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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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10일 내년도 의대 수시 원서접수 첫 날(9일) 오후 6시까지 의대 31곳에 모집인원(2635명)을 넘는 3008명이 지원해 경쟁률 1.14대 1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중 지역인재전형은 모집인원 1462명에 1118명이 지원했다.
보통 수험생들은 실시간 경쟁률을 살피는 ‘눈치 경쟁’을 하느라 원서접수 날짜가 뒤로 갈수록 지원자가 몰린다. 하지만 첫날부터 지원자가 많았다는 건 그만큼 의대 증원에 따른 수험생의 관심이 높다는 뜻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당장 내년도 입시에서 의대 증원 백지화 얘기까지 나오는 불확실한 상황에 학생과 학부모가 불안해한다”며 “수시 접수 첫날 모집인원을 넘길 정도로 지원자가 많았다. 2025학년도 입시에선 증원 문제는 되돌릴 수 없다는 걸 알리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지금까지 자칫 대학 서열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수시 원서접수 현황을 공개하지 않았다. 수험생들도 원서접수 대행 사이트를 통해서만 실시간 경쟁률을 확인해 왔다. 교육부 내부에선 이번 수시 원서접수 현황 공개를 놓고 반대 목소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입장문을 내고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규모가 변경될 수 있다는 일부 보도가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우려를 주고 있고 관련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며 “대교협 및 회원 대학은 발표된 일정에 따라 입시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2025학년도 입시에 변화가 발생하면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준비해 온 입시 지원 전략이 무의미해질 수 있고 입시 전체가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수험생 상당수는 대교협에 “의대에 지원하려고 하는데 만약 증원 규모가 바뀌면 어떻게 되느냐” 등의 문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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