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빗썸 대표 "안성현·강종현, 우연히 만났고 일 얘기는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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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빗썸코리아 대표가 성유리 남편 안성현, 배우 박민영의 전 연인으로 유명한 강종현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번 공판에는 안성현을 비롯해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 등이 참석했으며, 전 빗썸 대표 허 씨와 전 빗썸 상장실장 전 씨는 증인으로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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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전 빗썸코리아 대표가 성유리 남편 안성현, 배우 박민영의 전 연인으로 유명한 강종현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배임 수재 관련 혐의를 받는 안성현에 대한 공판이 10일 오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공판에는 안성현을 비롯해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 등이 참석했으며, 전 빗썸 대표 허 씨와 전 빗썸 상장실장 전 씨는 증인으로 함께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허 전 대표는 안성현과의 첫 만남을 묻는 질문에 "2021년 11월 회사 근처에서 외부 관계자와 미팅이 있었는데 그 자리가 생각보다 일찍 끝났다. 근처에 이상준 대표가 있으면 한 잔 더 하고 싶어 연락을 취했고, 전 부서장과 함께 있다고 해 사무실에서 만남을 가졌다. 당시가 팬데믹 시기라 9시에 문을 닫는 가게가 많아 어쩔 수 없이 이 대표의 집무실에서 음식을 사다 먹었다. 그때 이 대표가 친하게 지내는 동생이 잠깐 들린다 했고, 그때 안성현과 처음 만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골프 선수인데 배우자가 성유리라는 설명만 들었다"라는 허 전 대표는 "한 시간이 좀 안 되게 있다 간 것으로 기억한다. 일상적이고 중요하지 않은 자리라 기억이 잘 안 난다. 당시에도 코인 관련 얘기는 하지 않았고 연예인 얘기만 하다 간 기억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강종현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회상했다. 허 전 대표는 "안성현을 만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와인 한잔하자는 연락이 왔다. 청담동에 있는 약속 장소에 가보니 이상준 대표와 전 부서장이 있었고 강종현도 추후 합류했다. 왜 왔는지에 대해선 듣지 못했고 그저 친한 동생이니까 같이 불렀나 보다 싶었다. 비덴트라는 주주사의 임원이란 소개만 들었다. 그날 역시 따로 일 얘기는 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라고 전했다.
안성현은 빗썸 상장 담당 직원과 공모해 거래소에 가상화폐를 상장시켜주겠다는 명목으로 가상화폐 업체로부터 수십억 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2년 1월 "이상준 전 대표가 상장 청탁 대금 20억 원을 빨리 달라고 한다"는 거짓말로 강종현을 속여 20억 원을 따로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법 위반(사기))도 받고 있다.
불구속 기소된 안성현은 지난해 11월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첫 공판에서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 강 씨가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이 나오자 보복적 심정에 허위로 진술하고 있다"라고 밝혔으며, 강종현과 돈을 주고 받은 의혹에 대해서도 "돈을 주고받은 건 맞지만 청탁 명목은 아니었다. 차명 투자금이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던 바다.
한편 안성현은 2005년 프로골퍼로 데뷔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골프 국가대표팀 상비군 코치를 맡았으며, 2017년엔 핑클 출신 성유리와 결혼해 2022년 쌍둥이 딸을 출산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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