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이불로 감쌌다” 한밤중 러 아파트 돌진한 우크라 드론 [이런뉴스]

고해람 2024. 9. 1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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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굉음을 내며 아파트로 돌진하는 물체, 시뻘건 불이 솟구칩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라멘스코예 지역 아파트에 우크라이나 드론이 충돌했습니다.

신형 드론으로 러시아 군을 압박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민간 거주지에도 드론 공격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드론과 충돌한 아파트는 기둥이 녹아내렸고, 창문은 훼손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라멘스코예 주민]
"잠들었다가 출근하려고 일어났는데 창문에서 불덩어리가 보였습니다. 저는 아내를 이불로 감싸서 보호했습니다. 창문은 충격으로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모스크바 시장은 성명을 통해 라멘스코예 아파트 여러 채가 파손되고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스크바 주변에서 드론 최소 15대를 격추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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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람 기자 (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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