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관광 공동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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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2025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라며 "관광교류 확대를 통해 양국의 우애가 더욱 깊어지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일본 고베에서 열린 한일 관광장관회의에서 이 같이 발언했다.
유 장관은 "지난해 일본 아웃바운드 중 한국을 찾은 비율은 24%로 1위지만 양국 관광 교류의 불균형이 크다"며 "균형적 성장을 위한 양국 간 정책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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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 교류 촉진"에 일본 측도 화답
"사전입국심사제도, 교류 확대에 긍정적"
[고베=뉴시스] 이예슬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2025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라며 "관광교류 확대를 통해 양국의 우애가 더욱 깊어지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일본 고베에서 열린 한일 관광장관회의에서 이 같이 발언했다. 이날부터 11일까지 열리는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의 일환이다.
유 장관은 "오는 12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사전행사 격으로 서울과 강릉에서 양국 정부, 지자체, 유관업계 1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한일 관광 비즈니스 서밋 개최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 서밋의 주제는 '관광 체험의 확장을 위한 관광과 연관산업(푸드, 패션, 뷰티 등) 간 협업 활성화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행사 개최를 위해 일본 관광청과 협력 중이다.
한국과 일본은 양국 관광산업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다. 문체부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은 167만 명으로 2019년 대비 86.9%까지 회복됐다. 중국(268만명)에 이어 한국을 많이 찾는 국가 2위다. 다만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520만 명인 것을 감안할 때 불균형은 큰 편이다. 올해 방일 한국인은 약 1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문체부는 추산하고 있다.
유 장관은 "지난해 일본 아웃바운드 중 한국을 찾은 비율은 24%로 1위지만 양국 관광 교류의 불균형이 크다"며 "균형적 성장을 위한 양국 간 정책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불균형은 해외여행보다는 국내여행을 선호하는 일본인들의 특징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급격한 엔저의 영향도 한 몫 한다고 보고 있다.
유 장관은 수학여행 등 청소년 교류도 활성화하자고 제안했다. 최근 방한 일본인 3명 중 1명이 2030세대, 4명 중 1명은 20대 여성이다. 우리 정부는 수학여행 외에도 유학생, 교환학생 등 교육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일본인들의 다양한 수요를 관광으로 연결하는 모델을 확산할 예정이다.
일본 측도 미래세대 교류 촉진에 화답했다. 일본은 또 지방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각 지역의 매력을 활용한 특별한 관광상품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유 장관은 "지난주 한·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사전 입국심사 제도' 관련, 일본 정부가 출입국 편의 제고에 적극적인 만큼 역내 교류 확대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역외 장거리 관광객은 방한 시 일본, 중국 등 인접국을 함께 찾는 경향이 강하다"며 "양국 정부가 구·미주권 업계를 대상으로 공동상품 팸투어, 세미나, 상담회를 개최해 역외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자"고 말했다.
한편 유 장관은 철도 마니아인 사이토 대신에게 한정판으로 제작되는 SRT 기차 금속 모형을 선물했다. 100개 한정 상품인데, 사이토 대신의 생일이 2월5일이라는 점을 고려해 라벨번호 25번 기차를 건넸다. 일본 측은 효고현의 대나무로 만든 전통 공예품을 선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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