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만에 시즌 47호 도루···사상 초유의 ‘50홈런-50도루’, 이제 4홈런·3도루 남은 ‘9412억원의 사나이’ 오타니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초의 ‘50홈런-50도루’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1주일 만에 도루 하나를 추가하며 대기록에 한 걸음 다가섰다.
오타니는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2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오타니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를 상대로 유격수 플라이에 그쳤다. 하지만 3회말 2사 후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곧바로 2루 도루를 감행, 성공시켰다.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도루 3개를 성공시킨 뒤 1주일 만에 나온 시즌 47호 도루였다.
오타니는 5회말 1사 1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2B-1S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74.4마일(약 119.7㎞) 커브를 공략해 깨끗한 중전 안타를 쳤고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도 다시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현재 46홈런-47도루를 기록 중인 오타니는 남은 19경기에서 홈런 4개와 도루 3개만 더 보태면 50홈런-50도루 고지에 오른다. 그렇게 되면 그 누구도 오타니가 지명타자라는 사실에 상관없이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데 이견을 달 수 없다. 실제로 이날 MLB닷컴이 발표한 양대리그 MVP 모의투표 결과에서, 오타니는 MLB 취재진과 패널 투표에서 1위표 28장을 받아 9장에 그친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를 압도적으로 눌렀다.
오타니는 지난 겨울 10년 7억 달러(약 9412억원)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을 맺고 LA 에인절스를 떠나 다저스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 투수 출전 없이 수비기여도가 전혀 없는 지명타자로만 나선 그에게 많은 의문부호가 실렸지만, 오타니는 역사에 남을 시즌을 만들어가며 자신을 향한 의심을 모두 지우고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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