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이언스 파크 발판 삼아 '해양특성화 명문대' 도약"[혁신 지방대학 육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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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주관 '글로컬 대학 30'에 선정된 것을 발판 삼아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 조성에 박차를 가해 그린 해양산업을 선도하겠습니다." 송하철 국립목포대 총장은 최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 조성은 국립목포대와 전남지역을 글로벌 혁신의 중심지로 만들 핵심 프로젝트"라며 "무탄소 선박과 그린 해양 에너지의 미래를 이끄는 연구·교육 허브를 구축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연구와 교육의 중심지이자 세계 최고의 해양특성화 대학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2년 제9대 국립목포대 총장 선거 출마 당시 '글로컬 대학으로의 도약'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송 총장은 최근 교육부 주관 '글로컬 대학 30'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면서 재임 중 대학 구성원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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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국비 포함 5500억원 확보
영암·나주 산학융합지구 고도화
무탄소 선박·SMR·해상 풍력 등
그린해양산업 R&D 교육허브로
매출 17조·고용 3만3000명 목표
내년 전남도립대와 통합 마무리
도내 최대 국립대로 위상 높일것
【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 "교육부 주관 '글로컬 대학 30'에 선정된 것을 발판 삼아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 조성에 박차를 가해 그린 해양산업을 선도하겠습니다." 송하철 국립목포대 총장은 최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 조성은 국립목포대와 전남지역을 글로벌 혁신의 중심지로 만들 핵심 프로젝트"라며 "무탄소 선박과 그린 해양 에너지의 미래를 이끄는 연구·교육 허브를 구축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연구와 교육의 중심지이자 세계 최고의 해양특성화 대학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2년 제9대 국립목포대 총장 선거 출마 당시 '글로컬 대학으로의 도약'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송 총장은 최근 교육부 주관 '글로컬 대학 30'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면서 재임 중 대학 구성원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 다음은 송 총장과의 일문일답.
―교육부 주관 '글로컬 대학 30'에 선정됐는데.
▲국립목포대가 보유한 우수한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지방대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미래기술 연구와 산업화를 선도하며 지역 성장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의 성공 모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글로컬 대학 30' 선정으로 향후 5년간 국비 1000억원과 지방비 1854억원, 그리고 국비와 교비 1200억원 등을 포함해 4000억원을 상회하는 사업비가 확보될 예정이다. 연계 사업으로 RISE(지역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 사업 1000억원, 국립대 육성 사업 500억원 등 2028년까지 총 5500억원의 예산이 국립목포대의 글로벌 명문 대학으로의 도약에 쓰인다. 사업별로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 조성 및 대학과 지역의 글로벌 혁신을 위해 1500억원, 대학 특성화와 학생 복지, 문화 예술과 첨단 교육 환경 조성에 1500억원, 인구 소멸을 막고 지역 성장을 위한 지역 협력 사업에 2000억원이 배정될 예정이다.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 조성 목표는.
▲국립목포대는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를 통해 세계 그린 해양산업 연구개발(R&D)과 교육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우리의 목표는 미래산업 선도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지역과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는 명문 대학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현재 영암 대불산학융합지구와 나주 에너지벨리 산학융합지구 등 이미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2개의 산학융합지구를 고도화해 글로벌 연구, 교육, 그리고 청년 취·창업이 융합된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전남지역의 주력 산업을 한 단계 더 성장시켜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는 어떻게 조성되나.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는 산학융합지구를 글로벌 연구와 교육, 그리고 취업의 허브로 전환하기 위한 필수적인 사업이다. 한국 제2의 조선해양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는 영암 대불국가산단에 위치한 대불산학융합지구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암모니아, 수소 등 무탄소 선박을 연구하는 '글로벌 오션 사이언스 파크'로, 한전 등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이 이전한 나주혁신도시의 에너지벨리 산학융합지구는 해상풍력과 에너지-ICT를 담당하는 '에너지 사이언스 파크'로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에 글로벌 기업과 대학이 협력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및 인력 양성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과 글로벌 시장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향후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에서 추진할 사업은.
▲먼저, 무탄소 선박과 그린 해양 에너지 산업 분야의 미래 선도 기술 개발과 제품 상용화 지원이다. 대불산학융합지구는 LNG·수소단열시스템 실증센터와 해양케이블시험연구센터 등 세계 유일의 연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무탄소 선박, 해상풍력, 수소 및 암모니아와 같은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친환경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고자 한다. 특히 글로벌 Only-1 연구센터와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연구 개발을 추진하고, 글로벌 기업들이 요구하는 특화된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글로벌 수준의 실무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 명문 대학, 연구기관 및 국제인증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우리 대학은 앞서 한국수력원자력과 협력해 SMR 선박연구소를 개소했는데, 이 연구소에서는 혁신형 SMR를 적용한 선박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해상풍력 실증센터에서는 초대형 해상풍력발전기 부품의 실증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기업 및 대학과 협력해 공동 연구, 장비 지원, 교육 및 인력 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211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 및 대학이 우리의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세계 5대 국제인증기관과 글로벌 선도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우수 연구자 및 청년 창업자의 정주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선다. 우선 글로벌 연구자들이 목포대에서 쾌적하게 연구할 수 있도록 정주 환경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 조성을 통해 기대하는 성과는.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를 통해 오는 2028년까지 서남권 그린 해양산업의 성장을 크게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 매출 17조원, 고용 3만3000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글로벌 그린 해양 명문대 지수에서 톱3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러한 성과는 국제 공동연구, 글로벌 인재 양성, 그리고 기술 상용화를 통해 이뤄질 것이다. 또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는 글로벌 스타트업 창업과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은.
▲국립목포대는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를 통해 세계적인 연구 및 교육의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 그린 해양산업뿐만 아니라 비이공계 영역에서도 해양 특성화 분야를 확대해 30개 이상의 전공과 학과를 해양 특성화 전공으로 육성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해양 특성화 국립대로 도약할 것이다. 아울러 전남도립대와의 통합을 통해 전남 최대 국립대로서의 위상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전남도립대와의 통합은 2년제 학위과정을 유지하며 추진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지역 산업의 많은 기능인력 수요를 공공영역에서 대응할 계획이다. 전남도립대와의 통합이 완료되면 국립목포대는 전남 최대의 국립대로 거듭나게 되고, 2·4년 학위부터 석·박사 학위과정을 모두 갖추는 최초의 국립대로서, 지역과 국가 산업의 전문인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주기 전문인력 양성의 대표 대학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2025년 4월까지 통합 논의를 마무리하고 2026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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