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 국제 항만안전 콘퍼런스 개최

[울산=뉴시스] 1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 3층 컨벤션홀에서 '제8회 울산항 국제 항만안전 콘퍼런스'가 개최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울산항만공사 제공) 2024.09.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항만공사는 1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 3층 컨벤션홀에서 '제8회 울산항 국제 항만안전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울산항만공사가 주관한 올해 콘퍼런스는 주한 프랑스대사관과 함께 '미래 선박 연료가 항만안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마련됐으며 국내외 해운·항만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콘퍼런스는 유럽해양안전청(EMSA) 모니카 마르케스 라말류 선박안전프로젝트 담당관의 '해양 분야 탈탄소화 안전 시행의 길을 열다-EMSA의 공헌'과 울산항만공사 이동만 물류전략실장의 '울산항 친환경 에너지 물류 허브 추진계획'에 대한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첫 번째 세션은 해양분야 탈탄소화에 따른 안전 위험과 도전을 주제로 진행됐다.

첫 연사로 로이드 선급의 새미 파카르 탈탄소화 리스크 전문가가 나서 '정량적 위험 평가(QRA·Quantitative Risk Assessment)'의 중요성을 언급했고, 이어 DNV의 오이빈드 스카라 대체연료 책임 전문가가 안전 위험 완화를 위한 임시지침의 주요 항목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마지막 연사인 야라 클린 암모니아 인터내셔널의 로랑 룰만 부사장은 "안전은 단순히 기계적으로 표현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모든 수준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오찬에 이어 진행된 두 번째 세션은 친환경 연료 실험·실증 사례를 통한 안전 교훈이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울산=뉴시스] 1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 3층 컨벤션홀에서 '제8회 울산항 국제 항만안전 콘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울산항만공사 제공) 2024.09.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첫 연사로 나선 HD현대중공업 김동렬 상무는 전 세계 최초 메탄올 수급 노하우를 토대로 메탄올 STS(ship to ship) 벙커링의 현안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싱가포르 해양항만청의 사뮤엘 수즈화 한국·일본지역 책임자가 싱가포르의 세계 최초 암모니아 벙커링 사례를 바탕으로 안전한 임상시험을 위해 해결해야 하는 과제와 방안을 공유했다.

마지막 세션으로는 친환경 선박 연료 사용의 교훈과 시사점을 주제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LNG를 대체할 수 있는 연료의 전략적 도입과 협력적인 거버넌스 구축, 기술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해운산업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각국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며 시사점을 논의했다.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은 "이번 콘퍼런스는 전 세계 항만안전 수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보와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세계 모든 항만업계와 협력해 안전한 울산항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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