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청약’ ‘최고가’는 남얘기… 지방은 악성미분양 쌓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부동산 거래가 증가하며 분양시장에도 온기가 감돌고 있지만 악성미분양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시장 기대감에 전반적인 미분양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악성미분양은 오히려 늘며 분양시장 표정은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월 전국 미분양 감소세 전환
악성미분양은 1만6038가구로
서울 매매거래는 4년 만에 최다
입지여건 나쁜 지방·수도권 침체
10일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822가구로 전달 7만4037가구보다 2215가구 줄었다. 6월 미분양 주택이 전달인 5월 7만2129가구보다 1908가구가 증가한 반면 7월에는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이다.
전국 악성미분양은 5월 1만3230가구에서 6월 1만4856가구로 늘어난 데 이어 7월에도 1만6038가구로 증가다. 거래가 활발한 수도권은 물론 지방도 증가세를 지속했다. 수도권 악성미분양이 5월 2424가구에서 6월 2891가구, 7월 다시 2900가구가 됐다. 지방 역시 5월 1만806가구에서 6월 1만1965가구로 늘고, 7월 1만3138가구로 증가했다. 분양 시장 기대감에 전반적인 미분양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악성미분양은 오히려 늘며 분양시장 표정은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신규 분양시장은 매매거래가 회복되면서 동반해서 살아나는 분위기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7월 8808건까지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0년 7월 1만1170건으로 1만건을 넘은 이후 4년만에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이처럼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가 늘자 분양시장에도 숨통이 트였다.
특히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쏠림이 나타나고 있다. 높은 시세차익을 앞세운 로또분양이 강남권에서 잇따르며 청약 흥행이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월 최대 20억원 시세차익이 기대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청약에는 일반청약 총 178가구 모집에 무려 9만3864명이 신청했다. 특별공급에도 4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며 평균 35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올해 2월 분양한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역시 시세보다 10억원 저렴한 로또청약으로 불리면서 1순위 81가구 모집에 3만5828명이 몰렸다.
최근 최고가를 찍으며 관심을 모은 서초구 반포동 원베일리 역시 2021년 6월 분양 당시 로또청약으로 불리면서 224가구 모집에 3만6116명이 몰렸다. 올해 5월 청약시장에 나온 조합원 취소분 1가구 청약에는 무려 3만5076명이 몰려 화제가 됐다.
한편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9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6.5p 상승한 93.2로 상승세다. 기준치인 100에 근접했고 특히 서울의 경우 전달보다 무려 17.1p가 상승한 128.2에 달했다. 그러나 비수도권은 부산이나 전남, 경북, 경남, 광주 등지에서 전달보다 하락한 상황이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분양시장에 온기가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향후 더 저렴한 공급은 쉽지 않다는 예상에 청약 경쟁도 높아지고 있다"며 "다만 입지 여건이 좋지 않고 신축이라고 해도 나홀로 아파트 등과 같은 경우 미분양은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
- "절친 부부 집들이 초대했다가…'성추행·불법촬영' 당했습니다"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
- 100억 자산가 80대女..SNS서 만난 50대 연인에 15억 뜯겼다
- 서현진, 유재석 재산 언급 "오빠 1000억은 되지?"
- "인형에게 모유수유"…20대女, 무슨 일이길래 [헬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