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오늘 밤 오만과 월드컵 3차 예선 2차전

양시창 2024. 9. 1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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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밤 11시부터 월드컵 3차 예선 2차전
오만, FIFA 랭킹 76위…우리나라보다 53계단 아래
2003년 '오만 쇼크'때와 같은 경기장서 설욕전

[앵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늘 밤 11시부터 오만과 월드컵 3차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릅니다.

1차전 홈에서 아쉬운 무승부에 그친 만큼, 원정으로 펼쳐지는 이번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시창 기자!

[기자]

네, 스포츠부입니다.

[앵커]

홍명보호, 이제 2차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오만 원정 경기죠?

[기자]

네, 우리 시각으로 밤 11시에 시작하니까 이제 5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차전이고요, 상대는 오만입니다.

피파 랭킹은 76위로 우리나라보다 53계단 아래에 있지만, 1차전 상대였던 팔레스타인보다는 20계단 위입니다.

객관적인 전력상, 팔레스타인보다 강해서 우리나라가 속한 B조에서 이라크, 요르단 등과 함께 2위를 다툴 팀으로 분류됩니다.

우리 축구대표팀은 그동안 오만과 그동안 5번 싸워서 4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의 우위라고 볼 수 있지만, 점수를 보면 2004년 친선경기를 제외하고 전부 한 점 차 승리였죠.

가장 최근 경기도 거의 10년 전인데 1대 0의 신승이었습니다.

그리고 앞서 2003년에는 축구 팬들이 '오만 쇼크'라고 기억하는 뼈아픈 패배도 있습니다.

코엘류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당시 전반에 한 골을 넣고 후반에 잇따라 세 골을 허용하며 패배했는데요.

당시 경기가 열렸던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경기장이 오늘 경기 장소와 같습니다.

원정 경기는 당연히 홈보다 어렵기 마련인데, 특히 중동 원정은 기후나 음식 등이 완전히 다르고, 응원도 일방적이어서 더 어렵게 여겨집니다.

더욱이 오만은, 지난 1차전에서 이라크에 한 골 차로 졌는데요.

오늘 경기는 홈에서 열리는 만큼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이번 원정길도 만만치 않을 거란 우려가 많은데요.

하지만 '홍명보호'는 상황이 더 절박합니다.

비록 1경기를 치렀지만, 현재 6개 나라 중 4위에 올라 있는데요.

반드시 이겨야 했던 홈 1차전에서, 그것도 약체로 분류된 팔레스타인에 무득점으로 승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어떻게든 잡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또 B조에 속한 팀들이 우리나라를 제외하면 전부 중동 국가들인 만큼, 첫 원정부터 힘들게 경기를 치르면 남은 5번의 원정길이 모두 험난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객관적인 전력은 우세지만, 만만치 않은 일전이 되겠군요.

홍명보 감독의 승부수가 있을까요?

[기자]

네, 홍 감독은 이번 오만전을 앞두고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선발진에 변화를 주겠다는 건데요.

지난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에서 전반전보다 후반전에 더 활기를 띤 만큼 후반전 멤버를 선발로 기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의 이야기 먼저 들어보시죠.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유럽 선수들 같은 경우는 (리그) 경기하고 들어와서 바로 (A매치) 경기를 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는데, 이 선수들을 보고 다음 경기의 선수 선발을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최전방은 제공권에서 우위를 보였던 오세훈이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요.

중앙 수비도 김민재와 함께 정승현이나 조유민, 이한범 등이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지난 경기에서 아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대표팀 새 얼굴, 양민혁과 엄지성 등의 깜짝 출전도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두 선수의 이야기 차례로 들어보시겠습니다.

[양민혁 / 축구대표팀 공격수·강원FC : 저희 장점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이나 피니시 능력을 최대한 어필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엄지성 / 축구대표팀 공격수·스완지시티 : 일대일 돌파나 크로스, 슈팅, 이런 부분에서 자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만약에 저한테 기회가 온다면 꼭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홍명보호의 첫 원정 경기 선발 명단은 경기 시작 한 시간 전쯤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김희정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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