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硏 차기 원장 공모 마감···강삼모 교수 등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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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연구원이 차기 원장 후보 접수를 마무리한 가운데 유력 후보로 강삼모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자본연 원장후보추천위원회는 4일부터 진행한 9대 원장 공개 모집 과정을 이날 마감하고 서류 검토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지원자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차기 원장 물망에는 강 교수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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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연구원이 차기 원장 후보 접수를 마무리한 가운데 유력 후보로 강삼모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자본연 원장후보추천위원회는 4일부터 진행한 9대 원장 공개 모집 과정을 이날 마감하고 서류 검토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신진영 현 원장의 임기가 이달 29일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후추위는 추석 연휴를 전후로 후보들에 대한 면접 전형을 실시한 뒤 이달 안에 후임 원장을 최종 낙점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원장의 임기는 2027년까지 3년이다.
지원자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차기 원장 물망에는 강 교수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강 교수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서울대 경제학과 86학번 동기로 알려진 학자다.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비판적 의견을 냈던 그는 2021년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 경제 분과에도 김 부위원장과 함께 참여한 바 있다.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도 이들과 같은 과, 같은 학번 동기 사이다.
자본연은 1997년 한국거래소·한국금융투자협회 등이 출자해 만든 사단법인 한국증권연구원으로 출범한 전문 연구기관이다. 원칙적으로는 독립 기구지만 설립 이래 번번이 정권의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박근혜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 거친 신인석 전 원장은 2014년 선임 때부터 홀로 서류를 제출해 뒷말을 들었고 안동현 전 원장은 이전 정권 인사라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8년 임기 1년을 남기고 돌연 사퇴했다. 잡음이 이어지자 자본연은 기존 추대 방식을 버리고 2021년부터 원장을 공모 방식으로 선출하기 시작했다. 후추위는 당시 신 원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신 원장은 퇴임 후 학계로 다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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