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대 개선에 5조원 투입 전임교수 3년간 1천명 늘린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지역·필수의료 체계 확립을 위한 인력을 양성하고 의대 교육의 질을 담보하기 위해 국립대 의대 전임 교원을 3년간 1000명 증원하고 2028년까지 모든 국립대병원에 임상교육훈련센터를 세운다.
의대 교육 인프라스트럭처 확충부터 교육과정 혁신, 전공의 수련과정 혁신까지 전 과정에 대한 지원에 나서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9개 국립대에 더해 서울대까지 임상교육훈련센터를 건립해 의대생·전공의 등을 대상으로 모의 실습 중심의 임상교육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방 필수의사제도 시범 도입
모든 국립대에 임상교육센터
정부가 지역·필수의료 체계 확립을 위한 인력을 양성하고 의대 교육의 질을 담보하기 위해 국립대 의대 전임 교원을 3년간 1000명 증원하고 2028년까지 모든 국립대병원에 임상교육훈련센터를 세운다. 의대 교육 인프라스트럭처 확충부터 교육과정 혁신, 전공의 수련과정 혁신까지 전 과정에 대한 지원에 나서겠다는 포석이다.
10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학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투자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6년간 약 2조원 규모를 투자해 의대 교육 여건 개선에 나서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복지부는 3조원 규모 투자를 통해 전공의 수련교육·병원 지원에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교육부 소관 6062억원, 복지부 5579억원 등 1조1641억원 규모의 투자를 우선 반영했다.
의대 증원 결정에 따라 2025학년도 입시에서 의대 모집인원이 1497명 늘어나는 만큼 의대 교원과 시설, 교육기자재 확충이 우선이다. 의대 교원은 기존 계획대로 국립대 의대 교수를 내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1000명 증원할 계획이다. 연도별로는 내년에는 330명, 2026년엔 400명, 2027년에는 270명으로 나눠 충원한다. 사립대 의대도 교수 확충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이번 계획은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전제로 한 것이다.
기존에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던 기금교수(대학병원 기금으로 인건비를 받는 교수), 임상교수 등을 공무원 신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전임교수로 채용하고, 경험이 풍부한 은퇴교수(시니어 의사)를 명예교수로 임용해 전공 분야 연구지도 등 교육 연구 활동에 투입하는 등 제도를 개선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향후 기금교수 중 많은 분이 전임교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설 확충을 위해서는 우선 기존 의대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추가 건축 등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공사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턴키)을 도입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특히 9개 국립대에 더해 서울대까지 임상교육훈련센터를 건립해 의대생·전공의 등을 대상으로 모의 실습 중심의 임상교육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늘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던 교육용 시신(카데바) 기증 제도도 개선한다. 복지부는 기증자와 유족이 동의하면 교육용 기증 시신을 부족한 의대에 대신 제공할 수 있도록 하반기 법 개정을 추진한다. 현재는 특정 기관을 지정해 기부된 교육용 시신은 다른 곳에서 활용할 수 없다.
또한 내년부터 가칭 '의대 교육 혁신 지원 사업'을 신설해 의학 교육의 질을 높이도록 돕는다. '상향식(Bottom-up)'으로 각 대학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교육혁신 계획을 수립하면 이를 심사해 차등 지원하는 방식이다. 대학별로 의공학,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신약 개발 등 특성화한 교육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의료 인재를 양성하도록 과정을 재설계하는 작업이다.
지역의료 강화를 위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와의 연계도 강화한다.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중을 60% 이상으로 유지하고, 지역인재전형에 특화된 전형 모델을 개발하는 대학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인재육성지원 사업'을 신설한다.
지역 정주 의사를 양성하기 위해 지역의료 실습도 확대하고, '계약형 필수의사제'를 시범 도입하며, 비수도권의 전공의 배정 비중을 현재 45%에서 50%로 상향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이번 계획은 대부분 중장기 방안인 만큼 당장 내년 교육에 대해선 여전히 질적 저하가 우려된다. 현재 의대 1학년의 대량 유급 사태가 발생한다면 내년에는 최대 7500명 수준의 교육이 이뤄져야 할 가능성도 있다.
[이용익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현장 일 끊겼어요”…일자리 사라진다는 이 바닥, 통계 보니 실감나네 - 매일경제
- “이런 자식 가진 부모는 얼마나 좋을까”…세 쌍둥이 명문대 동시합격 화제 - 매일경제
- “이게 다 이 녀석 때문”…1년 사이 20kg 찐 중국女, 가장 먼저 한 일 - 매일경제
- “5호선 끝 그 동네, 천지개벽 하겠네”… 강남에 하나뿐인 뉴타운이 꿈틀꿈틀 - 매일경제
- 용산 가려고 MZ세대 난리났다, 18만명 ‘광클’…사전예약 매진된 나가노마켓 팝업 [르포] - 매일
- 문재인 평산책방서 끔찍한 폭행사건…40대 女직원 왼쪽팔 부러지고 척추뼈 골절, 대체 무슨 일 -
- “부럽다, 박탈감에 한숨만” 성과급 500%에 1800만원 더…기아, 역대급 임단협 잠정합의 - 매일경
- ‘연 수익 30억’ BJ 과즙세연, 방시혁 만남서 입은 ‘옷 가격’ 또 한번 화제 - 매일경제
- “홍명보 감독 선임 비리, 제보 받았다…정몽규 국회 증인 채택” 국힘 진종오, 추가 조사 착수 -
- ‘퀀터플3 대기록’ 김도영, 이제 테임즈의 40-40 경신만 남았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