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마카오 종심법원장, 차기 행정장관에 단독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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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 출신의 마카오 전 종심법원장(대법원장 격)이 차기(6대) 행정장관을 뽑기 위한 선거위원회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단독 출마해 사실상 선출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마카오 행정장관에 출마하려면 전체 400명 가운데 66명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천 전 원장은 최소 인원보다 훨씬 많은 383명의 지지를 확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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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성 중산 출생… 베이징대서 법학 전공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본토 출신의 마카오 전 종심법원장(대법원장 격)이 차기(6대) 행정장관을 뽑기 위한 선거위원회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단독 출마해 사실상 선출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천하오후이(영어명 Sam Hou-fai 샘 호우파이·62) 전 종심법원 원장이 383명의 선거위원회 위원의 지명을 받고, 이날 오전 행정장관 후보 신청서를 제출했다.
마카오 행정장관에 출마하려면 전체 400명 가운데 66명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천 전 원장은 최소 인원보다 훨씬 많은 383명의 지지를 확보한 것이다.
후보등록 마감일이 오는 12일이지만 이변이 없는 한, 천 전 원장의 당선이 확실시 된다.
차기 행정장관 선거는 내달 13일 열린다.
천 전 원장은 광둥성 중산시에서 태어나 베이징대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졸업 이후 포르투갈어를 전공했고 1990년 포르투갈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그는 중국 본토에서 변호사로 근무한 경력이 있고, 1993년부터 마카오에서 근무했다. 1999년 마카오가 중국에 반환되자 종심법원장을 맡아 25년 재직해 있었다.
지난 8월 행정장관 출마를 위해 종심법원장직을 사임했고 8월28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가 당선될 경우, 그는 마카오 이외 지역에서 출생한 배경을 가진 첫 번째 행정장관이자 기업 경영 배경이 없는 최초의 행정장관이 될 예정이다.
일각에서 천 전 원장의 단독 출마에 중국 중앙정부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본토에서 태어나 교육받은 배경으로 향후 그의 임기 내 마카오에 대한 중앙정부의 통제력이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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