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군인들 많이 뽑아주세요"... 현직 대통령 20년 만에 첫 방문

김현빈 2024. 9. 10. 17: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대군인들 몇 퍼센트나 채용하나요. 많이 뽑아주세요."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대군인 취·창업 박람회에 깜짝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장에 마련된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제대군인들을 직원으로 채용하는 방산기업 채용 부스를 찾았다.

윤 대통령이 현대로템 부스에 들러 군인 채용 비율을 묻자 담당자는 "400명 신입사원 중 15%가량을 뽑는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년 연속 민주평통 회의 참석해선 
"北 동조 세력 맞서 나라 지켜야"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2024 제대군인 취·창업 박람회를 깜짝 방문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제대군인들 몇 퍼센트나 채용하나요. 많이 뽑아주세요."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대군인 취·창업 박람회에 깜짝 등장했다. 2004년 시작된 해당 박람회에 현직 대통령이 현장을 찾은 건 20년 만에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행사장에 마련된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제대군인들을 직원으로 채용하는 방산기업 채용 부스를 찾았다. 윤 대통령이 현대로템 부스에 들러 군인 채용 비율을 묻자 담당자는 "400명 신입사원 중 15%가량을 뽑는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부스에서 상담을 받고 있는 참가자들에게 어느 부대에서 근무하는지 등을 묻고 "상담 잘 받으세요"라며 응원했다. 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채용 부스에서도 군인 채용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예비 취업자들을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대군인 취·창업 박람회를 방문, 장병들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한국공항공사, 우리은행 등 공기업이나 금융권 채용 부스도 찾아 제대군인이 향후 어느 부문에서 근무하는지, 육해공 중 어느 군을 더 많이 채용하는지 등을 자세히 물었다. 채용 담당자는 "보안 검색 분야 등에 제대군인들이 많이 지원하고 있다"며 "전군의 다양한 제대군인을 채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부스를 떠나며 "많이 뽑아주세요"라고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과 전역예정장병, 기업 관계자 등 5,000여 명이 참가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 박람회는 국가 안보에 헌신한 중‧장기복무 제대군인들의 취‧창업을 지원하고, 제대군인 지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며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여러 차례 국가 안보에 헌신한 제대군인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해 왔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미주)에 참석했다. 민주평통 관련 회의에는 취임 이후 매년 빠지지 않고 있다. 민주평통은 헌법 92조에 따라 평화통일 정책 수립에 관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해 발족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북한의 선전 선동에 동조하는 우리 사회 일각의 반대한민국 세력에 맞서 자유의 힘으로 나라의 미래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 통일 대한민국을 앞당기기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며 "해외 자문위원들이 자유 통일 비전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처참한 북한 인권 현실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