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등판 일정, 여전히 안갯속…엔트리 제외 가능성도[스경x현장]

배재흥 기자 2024. 9. 1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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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잠실 LG전에 어깨 피로로 등판하지 못한 문동주. 한화 이글스 제공



문동주(21·한화)의 다음 등판 일정이 여전히 안갯속이다. 엔트리 제외 가능성도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0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문동주의 몸 상태를 묻는 취재진 물음에 “그렇게 좋진 않다”며 “대전에 가서도 좋지 않으면 (엔트리에서) 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선수가 아플 수는 있는데 타이밍이 조금 아쉽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대전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를 했던 문동주는 당초 8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 하루 전 어깨 피로를 호소했고, 고졸 신인 조동욱이 대체 선발로 나섰다.

병원 검진에선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는 “7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MRI 검사를 받았다. 큰 이상 소견은 없었다”면서도 “선수가 미세한 통증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문동주가 지난 3일 대전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김 감독은 당일 문동주의 몸 상태와 다음 등판 일정에 관한 질문에 “지금 말씀드리긴 어렵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한화는 조동욱이 2이닝 2실점(1자책)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온 뒤, 불펜도 LG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해 3-14로 패했다.

한화는 11일부터 대전에서 삼성과 2연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대전 복귀 후 문동주의 몸 상태를 살핀 뒤 다음 등판 일정 또는 엔트리 말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문동주의 몸 상태는 한화의 막판 5강 레이스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문동주가 이탈하면 한화의 고정 선발 투수는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하이메 바리아까지 3명이다.

더욱이 문동주는 후반기 8경기 4승1패 평균자책 2.60으로, 한화 선발진 가운데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던 투수다.

김 감독의 말처럼 가을야구의 희망을 이어가던 한화로선 타이밍이 아쉽게 됐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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