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시즌 47호 도루, 꿈의 '50-50'...이제 남은건 홈런 4개와 도루 3개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한 도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한국시간으로 열린 2024 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오타니는 1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의 성과를 거두며 시즌 47호 도루를 기록했다. 이는 그가 메이저리그 최초의 50홈런-50도루 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섰음을 의미한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서 매서운 타격감을 보였다. 3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빠른 발로 2루를 훔치며 도루를 성공시켰다.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도루 3개를 성공한 후 일주일 만에 추가 도루를 기록한 그는 현재 46홈런과 47도루를 기록 중이다. 남은 19경기에서 홈런 4개와 도루 3개를 추가하면 그는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게 된다.

이날 경기는 오타니의 개인 기록에도 불구하고 다저스가 컵스에 4-10으로 패하며 아쉬운 결과로 끝났다. 그러나 오타니의 활약은 여전히 많은 팬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에 걸쳐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며 팀의 중심 선수로 자리 잡고 있다. 그의 뛰어난 경기력은 다저스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그를 메이저리그의 아이콘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MLB닷컴이 발표한 MVP 모의투표 결과에 따르면 오타니는 1위표 28개를 받아 1위표 9장을 획득한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MVP 모의투표에서는 51홈런을 기록 중인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1위표 31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지만 오타니의 성적은 그를 MVP 후보의 정점에 올려놓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