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의 MG손해보험 인수, 공적자금 먹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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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해보험 근로자들이 메리츠화재의 인수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우량 자산만 탐내는 메리츠화재, 졸속매각 밀실매각', '금융당국은 각성하고 책임져라', 'MG손해보험 고용승계 담보없는 인수계약 검토 절차 반대', '전조합원 단결로 생존권 사수하자'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메리츠화재를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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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승계 담보없는 인수계약 반대한다"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MG손해보험 근로자들이 메리츠화재의 인수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공적자금의 먹튀라며 고용승계 담보 없는 인수계약에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사무금융노조 및 MG손해보험지부 노동조합원들은 10일 오후 서울 강남 메리츠화재 본사 앞에서 '밀실야합 메리츠 수의계약 결사반대 조합원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우량 자산만 탐내는 메리츠화재, 졸속매각 밀실매각', '금융당국은 각성하고 책임져라', 'MG손해보험 고용승계 담보없는 인수계약 검토 절차 반대', '전조합원 단결로 생존권 사수하자'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메리츠화재를 규탄했다.
사무금융노조는 결의문을 통해 메리츠화재의 MG손해보험 인수는 오로지 주주가치 제고와 자기이익 성취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금융당국과의 짜 맞추기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 인수에 대해 "직원의 고용 승계가 없는 고객 데이터베이스(DB), 우량자산, 공적 자금의 먹튀(먹고 튀기)"라고 표현했다.
배영진 사무금융노조 MG손해보험 지부장은 "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갖고 있는 법률리스크 모두 없애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동산 대출에 고금리 20%가 넘는 대출 이자로 돈 벌이를 서슴치 않았다"면서 "직원들이 내부 정보를 가지고 부동산 투자를 해 수익을 챙긴 사건 등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다가와라"라고 지적했다.
배 지부장은 "메리츠는 MG손해보험의 인수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판단하고 결정하겠다고 표현했다"면서 "노동자의 노동 가치는 내팽개치겠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재진 사무금융노조위원장은 "MG손해보험의 매각에 메리츠금융을 압박해 인수에 참여하도록 끌어낸 것이 금융당국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겠나"면서 "국정감사에서 잘못된 금융당국의 방식을 박살내겠다"고 말했다.
이후 이들은 "고용승계 없는 공개매각 반대한다" "최악의 선택 메리츠화재, 결사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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