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10명中 4명 “10월 채권 금리 하락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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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첫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10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음 달 채권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6%로 전월(26%)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금투협은 "국내 물가 지표가 목표 수준을 달성하고 미국이 이번 달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증가하며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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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금리전망·물가 관련 지표 모두 개선
미국이 첫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10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채권 전문가 36%는 다음 달 채권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는 1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10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의 응답을 분석한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음 달 채권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6%로 전월(26%)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채권 금리가 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응답은 46%로 지난달(62%)보다 줄었고,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18%로 지난달(12%)보다 6%포인트 늘었다.
금투협은 “최근 시장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며 채권 금리 상승, 하락 전망 응답자가 모두 증가했다”며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채권 금리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채권시장 종합지표(BMSI)는 전월의 107.5보다 상승한 111.7로 집계됐다. BMSI는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해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됐음을 나타낸다.
금투협은 “국내 물가 지표가 목표 수준을 달성하고 미국이 이번 달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증가하며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크게 개선됐고, 환율 관련 시장 심리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다음 달 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7%로 전월(20%) 대비 증가했다. 물가 보합세를 예상한 비율은 51%로 지난달(74%)보다 23%포인트, 물가 상승세를 전망한 비율은 2%로 지난달(6%)보다 4%포인트 줄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0% 오르는 데 그치며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자 물가 안정세에 대한 확신이 시장에 퍼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환율이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응답은 67%로 전월(70%)과 비슷했다. 환율 하락을 예상한 비율은 전월 대비 1%포인트 오른 24%, 환율 상승을 전망한 비율은 전월 대비 2%포인트 오른 9%로 집계됐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며 달러 약세 흐름이 나타났지만 동시에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달러 강세 압력도 있어 환율 보합세를 예상하는 비율이 가장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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