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로부터 온 목소리’ 올해 힌츠페터보도상 대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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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자 지구 주민들의 눈물을 담은 알 자리라(Al Jazeera) 방송의 '가자로부터 온 목소리' 보도가 올해 힌츠페터국제보도상 대상에 올랐다.
2024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조직위원회는 10일 5·18기념재단 오월기억저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4개 부문(경쟁 3, 비경쟁 1) 수상작과 수상자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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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자 지구 주민들의 눈물을 담은 알 자리라(Al Jazeera) 방송의 ‘가자로부터 온 목소리’ 보도가 올해 힌츠페터국제보도상 대상에 올랐다.
2024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조직위원회는 10일 5·18기념재단 오월기억저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4개 부문(경쟁 3, 비경쟁 1) 수상작과 수상자를 발표했다.
대상인 ‘기로에선 세계상’은 ‘가자로부터 온 목소리’를 통해 이스라엘군의 대대적인 침공 속에서도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가자 주민들을 소개한 모하메드 사와프, 살라 알 하우, 이브라힘 알 오틀라, 마르완 알 사와프 기자가 수상했다.
마르완 알 사와프는 심사 기간 중 전쟁을 취재하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 부문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발발 첫날인 지난해 10월7일부터 3일 동안 가자 지구 민간인들의 피해를 취재한 팔레스타인 프리랜서 영상기자 유세프 함마쉬가 선정됐다.
특집 부문은 지난해 이란에서 히잡 착용 문제로 경찰에 체포돼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의 죽음을 계기로 자유 투쟁에 나선 이란 국민을 취재한 영국 아이티비(ITV)의 게스빈 모하마드, 하페즈(가명), 네치르반 만도, 로빈 반웰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오월광주상(공로상)은 ‘로안장군의 즉결심판’(1968)과 ‘네이팜탄 소녀’(1972) 등의 보도로 베트남 전쟁의 참상을 전한 미국 엔비시(NBC) 출신 영상기자 보 수(VO SUU)와 딘 푹 레(Dinh Phuc Le), 영국 아이티엔(ITN) 출신 영상기자 고 알랜 다운스에게 돌아갔다.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캐시 개넌 에이피(AP) 아프가니스탄 특별특파원 겸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수석연구원은 수상작 발표 영상을 통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팔레스타인 언론인 100여명이 희생됐지만 이들은 계속해서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며 “수상자들의 놀라운 용기뿐만 아니라 인간애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나준영 한국영상기자협회장은 “올해 국제공모는 역대 최대인 30편이 출품하며 ‘민주·인권·평화’의 5·18민주화운동 정신이 세계 곳곳에서 저널리즘을 통해 실현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은 5·18 당시 광주 참상을 세계에 알린 고 위르겐 힌츠페터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21년 제정됐다. 한국영상기자협회와 5·18기념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광주광역시가 후원하고 있다. 올해는 주한독일대사관과 광주 광산구청 등도 특별후원했다. 시상식은 11월7일 오후 6시 광주 전일빌딩245 8층 다목적강당에서 열리며 같은달 5일 서울에서 수상자들과 언론인, 시민, 학생들이 참여하는 특별행사가 개최된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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