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차 유엔총회 오늘 개막…이란 핵합의 등 중동 긴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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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차 유엔총회가 10일(현지시각) 개막한다.
JCPOA는 이란이 핵무기에 쓸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개발을 포기하고 서방은 그 대가로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기로 한 협정이다.
개혁주의 성향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신임 대통령이 유엔 총회 무대에 올라 연설을 앞둔 만큼 핵합의 재개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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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등 논의
이란 핵협상 논의 주목…페제시키안 연설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제79차 유엔총회가 10일(현지시각) 개막한다.
유엔은 1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제79차 유엔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총회는 '아무도 뒤처지지 않게: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 지속 가능한 발전, 인간 존엄성 증진을 위한 공동 행동'을 주제로 한다.
회의는 오늘 시작하지만, 각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연례총회 고위급 주간은 오는 24~28일, 30일 진행된다.
22~23일 열리는 미래를 위한 정상회의에선 미래 세대 이익을 위해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현재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미래를 위한 협정'이 체결될 예정이다.
유엔은 "이번 총회는 17가지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진전을 가속하기 위한 전 세계적 노력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미래를 위한 정상회의는 기후 변화, 빈곤, 불평등 등 시급한 과제를 해결하고 지속적인 분쟁과 글로벌 보건 위기 영향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 협력 강화의 시급한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5일엔 해수면 상승에 따른 실존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고위급 회의가 진행된다. 26일엔 국제 핵무기 완전 철폐의 날 기념 및 홍보를 위한 고위급 회의와 항생제 내성 관련 고위급 회의가 열린다.
이번 총회에선 이란 핵 협상 재개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피터 스타노 유럽연합(EU) 외교정책 대변인은 9일 이란 ISNA와 인터뷰에서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이란 핵 협상 재개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당사국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고위 당국자들과도 접촉하고 있다며 "EU는 가능한 협력 기회를 평가하기 위해 이란의 새 지도부가 내릴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같은 날 TV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보렐 고위대표와 핵 협상을 재개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확인했다.
JCPOA는 이란이 핵무기에 쓸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개발을 포기하고 서방은 그 대가로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기로 한 협정이다. 2015년 이란과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 체결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이란에 대한 제재를 부활했고, 이란은 이에 대응해 합의 허용 범위를 초과하는 수준의 우라늄 농축 활동을 벌이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복원 협상이 시작됐지만 교착 상태다.
개혁주의 성향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신임 대통령이 유엔 총회 무대에 올라 연설을 앞둔 만큼 핵합의 재개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지 주목된다.
NHK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점령을 6개월 내 끝낼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도 표결에 부쳐질 가능성이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총회에 참석할 예정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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