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전지, ‘특수가연물’로 관리 강화…‘아리셀 화재’ 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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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명이 숨지는 등 3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와 관련해, 정부가 화재 발생 80여일 만에 '전지 공장화재 재발방지 대책'을 내놨다.
이번 대책은 전지 공장화재를 실질적으로 감축하고 인적·물적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전지제품·공장 관리기준 강화 △전지제품·화재 관련기술 개발 △화재 대피 및 대응체계 강화 △안전교육 및 현장관리 강화 등 37가지 과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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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명이 숨지는 등 3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와 관련해, 정부가 화재 발생 80여일 만에 ‘전지 공장화재 재발방지 대책’을 내놨다. ‘리튬 전지 제품’을 ‘특수가연물’로 지정하고 시설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행정안전부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전지 공장화재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전지 공장화재를 실질적으로 감축하고 인적·물적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전지제품·공장 관리기준 강화 △전지제품·화재 관련기술 개발 △화재 대피 및 대응체계 강화 △안전교육 및 현장관리 강화 등 37가지 과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전지제품과 관련된 공장의 관리기준을 강화된다. 화재예방법의 시행령을 개정해 리튬전지를 ‘특수가연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리튬전지의 적재·보관기준과 관리기준 등을 마련한다. 화재 위험성이 큰 군용 리튬 1차전지의 저장창고의 구비조건을 보완하고 내년부터 안전 점검표를 만든다.
전지공장은 2025년부터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된다. 정부는 이런 시설을 보유한 사업주로부터 공정안전관리(PSM) 보고서를 제출받아 이행상태를 평가한다.
전지 제품 사고의 위험성을 낮추는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정부는 오는 2028년까지 발화점이 높은 전고체 전지와 분리막 손상으로 인한 단락을 방지하는 첨가제도 개발한다. 또 리튬 등 금수성물질 화재에 적응성 높은 소화약제·소화기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화재 대피와 대응체계, 안전교육 등도 강화한다.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를 위해 행동요령 및 비상대피 시설 운영 가이드를 마련해 배포하고,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해 피난안내용 시각경보기의 설치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모든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작업 배치 전 기초 안전보건교육과 소방안전교육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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