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제명 충격…수원FC "조만간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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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가 선수 생명의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소속팀 수원FC가 발 빠르게 입장을 정리 중이다.
중국축구협회와 중국체육총국·공안부는 10일(한국시각) 프로축구 승부 조작, 불법 도박 사건의 특별 시정 조치에 대한 기자회견을 개최했고,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된 61명 중 손준호를 포함한 44명에게 영구제명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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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전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가 선수 생명의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소속팀 수원FC가 발 빠르게 입장을 정리 중이다.
중국축구협회와 중국체육총국·공안부는 10일(한국시각) 프로축구 승부 조작, 불법 도박 사건의 특별 시정 조치에 대한 기자회견을 개최했고,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된 61명 중 손준호를 포함한 44명에게 영구제명 징계를 내렸다.
중국중국축구협회가 이번 징계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통보하면, 국제적으로 징계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그럴 경우 손준호의 선수 생명은 위태로워진다.
수원FC 측은 스포츠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입장을 정리하는 단계"라면서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발표할 수 있도록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향후 손준호의 경기 출전도 미지수다. 수원FC 측은 "이것도 포함해서 논의 중인데,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손준호는 산둥 타이산 소속이던 지난해 5월 비국가공작인원(비공무원) 수뢰 혐의로 중국 사법 당국에 구금됐다.
오랜 기간 구금을 당하던 손준호는 올해 3월 석방되어 한국에 돌아왔다. 이후 국내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지난 6월 수원FC에 입단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9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하며 "손준호는 저도 계속 지켜보고 있지만 그 부분(중국축구협회와 갈등)이 아직까지 명확하게 되어 있지 않은 부분이 있다. 그것 역시 저희가 선발을 한 다음에 물론 저희가 이 부분을 중국축구협회 쪽과 문의를 거쳐서 해야 할 부분이다. 그 리스크가 조금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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