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400조 깨진 삼성전자...최고경영진 '자사주 매입' 약발 받을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미끄럼을 타며 시가총액 400조원이 붕괴된 가운데, 최고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 주목된다.
한 부회장은 지난 2022년 3월15일 삼성전자 일반주 1만주(주당 6만9900원)를 사들였고, 약 2년6개월 만에 다시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현재 삼성전자 이사회 사내이사 중 가장 자사주가 많은 임원은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 2만8000주)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미끄럼을 타며 시가총액 400조원이 붕괴된 가운데, 최고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 주목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9일(이하 결제일 기준) 삼성전자 일반주 5000주를 장내매수했다. 매입 단가는 주당 6만9500원. 올들어 2번째 자사주 매입으로, 노 사장은 지난 6월3일 주당 7만3500원에 자사주 5000주를 사들인 바 있다. 잇따른 매입으로 노 사장의 자사주는 2만3000주로 늘어났다.
앞서 노 사장은 2021년 5월과 2022년 3월에도 자사주를 각각 5000주(주당 8만1700원), 8000주(주당 6만9800원) 매입했다.
삼성전자 대표이사(CEO)로, 세트(완제품) 부문을 총괄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은 이달 5일 자사주 1만주를 장내매수했다. 매입 단가는 주당 7만3900원. 한 부회장 보유의 자사주는 총 2만5000주로 늘어났다. 한 부회장은 지난 2022년 3월15일 삼성전자 일반주 1만주(주당 6만9900원)를 사들였고, 약 2년6개월 만에 다시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앞서 지난 6월 삼성전자 경영진은 일제히 자사주 매입에 나선 바 있다. 올해 6월 반도체 부문을 총괄하는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장 자리에 오른 전영현 부회장이 자사주 5000주(주당 7만5200원)를 매입했고, 메모리사업부장인 이정배 사장도 비슷한 시기에 3800주(주당 7만5800원)를 사들였다. 현재 전 부회장과 이 사장의 보유 자사주는 각각 1만2000주, 1만8800주. 현재 삼성전자 이사회 사내이사 중 가장 자사주가 많은 임원은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 2만8000주)이다. 박 사장은 지난 6월 자사주 5500주(주당 7만3700원)를 장내매수했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6만원대로 주저 앉으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날 주가는 2% 가까이 하락하며 1년 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시가총액도 395조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시장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 우려감을 보이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조정에 나섰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3~14조원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던 시장은 최근 눈높이를 10~11조원 수준으로 낮춰잡고 있다. 최근 메모리 출하량이 기대치에 밑돌고 있고 갤럭시 플립6 판매 약세 등으로 세트 수익성도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 또 반도체 재고자산평가 충당금 환입 감소 및 일회성 비용 증가가 예상되는 점도 악재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업체들의 메모리 보유 재고가 다시 증가함에 따라 D램, 낸드 모두 출하량이 줄어들고 ASP(평균판매가격) 상승폭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DB금융투자는 "부품 원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 중인 세트 고객사들이 4분기 메모리 판가 상승에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더딘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수요 개선으로 모바일에 편중돼 있는 시스템LSI, 파운드리 부문의 흑자 전환은 요원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300원(1.93%) 내린 6만6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임동욱 기자 dwlim@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이하늘 "과거 여친, 강원래와 바람 나"…강원래는 여러번 사과 - 머니투데이
- "배우 안세하, 중학교 일진 '짱'" 폭로…소속사 "100% 사실무근" - 머니투데이
- "번 돈 시부모에 다 줬는데 무릎 꿇고 혼나…남편은 노름에 외박" - 머니투데이
- 남편과 '목욕'까지 한 사촌누나, 이혼한 전처였다…조카는 친딸 - 머니투데이
- "난 여기에 사인 못 해줘" 손흥민, 팬 요청 거부…무슨 일? - 머니투데이
- 정준하 "하루 2000만, 월 4억 벌어"…식당 대박에도 못 웃은 이유 - 머니투데이
- "시세차익 25억"…최민환, 슈돌 나온 강남집 38억에 팔았다 - 머니투데이
- 박나래, 기안84와 썸 인정…"깊은 사이였다니" 이시언도 '깜짝' - 머니투데이
- "700원짜리가 순식간에 4700원"…'퀀타피아 주가조작 의혹' 전직 경찰간부 구속 - 머니투데이
- "수능 시계 잃어버려" 당황한 수험생에 '표창 시계' 풀어준 경찰 '감동'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