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일 버텼는데…최강야구 출신 대졸 루키, 왜 2군행 통보받았을까 “실망스러운 모습, 시간 필요해” [오!쎈 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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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대졸 루키 내야수 고영우(23)가 데뷔 처음으로 2군 밥을 먹게 됐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고영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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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이후광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대졸 루키 내야수 고영우(23)가 데뷔 처음으로 2군 밥을 먹게 됐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고영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이유를 전했다.
홍 감독은 “(광주 경기를) 보시지 않았나”라며 “작년 마무리캠프를 시작으로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거쳐 줄곧 1군 생활만 했다. 1군에서 기량이 발전했지만, 광주에서 보인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재정비라는 단어를 붙이기는 조금 그렇지만, 시간이 필요할 거 같다는 판단 아래 말소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고영우는 지난 8일 광주 KIA전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문책성 교체됐다. 문제는 수비였다. 1-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 박찬호 타석 때 포구 실책을 범한 뒤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타구를 잡아 2루에 악송구하며 동점 빌미를 제공했다. 고영우는 후속타자 김도영 타석 때 최주환과 교체되며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홍 감독은 “본인 스스로 생각을 해봐야할 시기다. 아마 2군 생활이 처음일 텐데 1군과 2군의 차이점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경남고-성균관대 출신인 고영우는 야구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를 통해 이름을 알린 뒤 202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키움 4라운드 39순위로 프로의 꿈을 이뤘다. 캠프 때부터 잠재력을 인정받아 올해 1군에서만 170일을 버티며 94경기 타율 2할5푼6리 35타점 21득점을 남겼지만, 잇따른 실책에 데뷔 첫 2군행을 통보받았다.
한편 키움은 두산 선발 조던 발라조빅을 맞아 이주형(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김건희(지명타자)-변상권(좌익수)-김병휘(유격수)-김재현(포수)-장재영(우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1군 엔트리는 고영우 자리에 김태진을 등록했다.
홍 감독은 리드오프에서 부진을 거듭한 장재영의 9번 배치에 대해 “이것저것 시도를 해보고 있다. KIA전에서 1번으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한 번 봤다. 삼진이 많이 나왔지만, 강한 타구도 나왔다. 미래에 필요한 선수들을 테스트 할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시도를 한다고 보면 될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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