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은 내가 떠오르지 않나?" 김홍택, 골프존-도레이 오픈서 시즌 2승 도전..김민규 상금 10억원 정복도 관심사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필드 골프와 스크린골프(GTOUR)를 오가며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홍택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김홍택이 우승을 겨냥하는 대회는 올해로 3회째 열리는 '골프존-도레이 오픈'이다. 장소는 경북 구미에 있는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12일부터 나흘간 진행된다.

골프존-도레이 오픈은 지난해까지 총상금 7억원 규모로 열리다 올해는 3억원을 증액해 총상금 10억원을 채웠다.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K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김홍택은 올 시즌 KPGA 투어 15개 대회에 출전해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했고,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준우승을 포함해 네 차례 톱10에 진입했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는 6위(3255.52포인트), 상금 순위는 3위(약 4억 9345만원)다.

김홍택은 "주최사 골프존과 개인적으로 인연이 깊다. '김홍택'하면 '골프존'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런 만큼 욕심이 나는 대회 중 하나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다면 의미가 깊을 것"이라며 "경상도 지역 갤러리 분들의 응원은 굉장히 열정적이다. 많은 팬분들께서 응원해주신다면 그에 보답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KPGA 투어 사상 첫 시즌 상금 8억원을 돌파한 김민규는 이번 대회에서 10억원 돌파를 노린다. 현재 상금은 약 8억 7666만원. 우승 상금 2억원을 손에 쥐면 단번에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지난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오른 정찬민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올 시즌 단 한 번도 톱10에 오르지 못해 우승에 대한 욕심이 더 커진 상황이다.

정찬민은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못했다. 공이 잘 맞지 않으니 여러 가지 신경 쓰는 부분이 많아졌다"며 "렉서스 마스터즈부터 퍼트감이 살아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1차 목표는 컷 통과지만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홍택, 정찬민 외에 올해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도 시즌 다승을 노린다.

KPGA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한 장유빈, 개막전에서 첫 승을 달성한 윤상필, KPGA 클래식에서 통산 2승을 달성한 김찬우,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자 한승수,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가람,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우승자 허인회, 그리고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데뷔 10년 만에 정상에 오른 이승택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KPGA 파운더스컵 우승자 고군택과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한 오기소 타카시(일본),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임성재, SK텔레콤 오픈에서 역대 KPGA 투어 최고령 우승에 성공한 최경주, 제40회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히라타 겐세이(일본)는 불참한다.

이번 대회 4개 파3홀에는 모두 홀인원 부상이 걸렸다. 2번홀에는 LASP 그림 작품, 8번홀에는 코지마 안마의자, 13번홀에는 덕시아나 침대세트, 17번홀에는 벤츠 A-class Hatch가 홀인원 부상으로 주어진다.

사진=MHN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