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테러 분자 있다" 가자 난민촌 공습…하마스는 "민간인 공격"

이치동 2024. 9. 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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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서부에 있는 난민촌을 또다시 공습했습니다.

무장단체 하마스의 지휘 본부를 노린 작전이었다고 설명했지만, 하마스는 현장에 대원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간 10일 새벽 공습한 곳은 가자 남부 중심도시 칸 유니스 서쪽에 있는 인도주의 구역입니다.

미사일 최소 4발이 피란민을 위한 텐트촌에 날아들어 100명 이상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현지 민방위대가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알마와시' 텐트촌에 자리 잡은 하마스의 지휘통제 본부에서 작전 중인 핵심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을 공격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도 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하마스는 현장에 대원이 없었는데, 이스라엘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전했습니다.

앞서 현지시간 8일엔 이스라엘이 시리아 중부 여러 곳을 공습해 민간인 포함 18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당국이 발표했습니다.

<모하마드 알 자멜/ 시리아 전력부 장관(현지시간 9일)> "이 잔인한 공격은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았으며, 순교자들도 부상자들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민간인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의 출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에도 별다른 추가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현지시간 9일, 라파 국경)> "이런저런 이유로 아직 해결책을 찾지 못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외교 채널을 통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버티기 와중에, 백악관에서도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하는 것에 대한 회의론이 일고 있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양측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단기적으론 협상이 타결되기 어렵다는 것이어서 가자전쟁이 더 길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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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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