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축구협회 중징계에 반발한 손준호 측 “납득할 수 없어···관련 의혹 등 모든 것을 털어 놓겠다”

이정호 기자 2024. 9. 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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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김은중 감독과 포옹하는 손준호. 프로축구연맹 제공



중국축구협회가 승부 조작으로 영구 제명 중징계를 내린 손준호(수원FC)가 반발했다. 손준호는 그간 의혹에 대해 공식 석상에서 직접 풀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준호의 에이전시인 NEST의 박대연 대표는 10일 연합뉴스를 통해 중국축구협회가 손준호의 혐의로 확정해 발표한 내용에 대해 “당황스럽고 납득할 수 없다”면서 “(혐의를 포함해) 빠른 시간 내에 모든 걸 털어놓겠다”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한 입장 발표를 예고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이날 “사법기관이 인정한 사실에 따르면 전(前) 산둥 타이산 선수 손준호는 정당하지 않은 이익을 도모하려고 정당하지 않은 거래에 참여, 축구 경기를 조작하고 불법 이익을 얻었다”고 승부 조작 사실을 밝히며 영구 제명 징계를 내렸다.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에서 뛰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승부 조작 의혹 속에 중국 공안에 10개월 동안 구금됐다가 풀려났다. 국내에 돌아와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로 인해 구금된 것인지 밝히지 않았다. 재기를 모색하던 손준호는 지난 6월 K리그1 수원FC에 입단해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 중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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