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 슬럼화 위기 `신도림 디큐브시티` 리모델링 나선다

김남석 2024. 9. 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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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은 내년 백화점 철수로 슬럼화 위기에 놓인 '신도림 디큐브시티'를 유명 설계사 '겐슬러'와 함께 리모델링한다고 10일 밝혔다.

신도림 디큐브시티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 대형 복합시설로, 이지스자산운용이 2022년 6월 백화점 시설을 매입해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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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해외 설계사 겐슬러 협업
디큐브시티 리뉴얼 조감도. [이지스자산운용 제공]

이지스자산운용은 내년 백화점 철수로 슬럼화 위기에 놓인 '신도림 디큐브시티'를 유명 설계사 '겐슬러'와 함께 리모델링한다고 10일 밝혔다.

신도림 디큐브시티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 대형 복합시설로, 이지스자산운용이 2022년 6월 백화점 시설을 매입해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현대백화점이 임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대규모 공실로 인한 슬럼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용도변경 없이 기존 공간 전체를 판매시설로 유지할 경우 장기간 대규모 공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인근에 이미 신세계와 롯데 등 대형 백화점이 위치해 신규 백화점 유치도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개통으로 신도림 지역 업무시설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 리뉴얼이 자산가치 제고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최적안이라고 판단했다.

리모델링을 통해 랜드마크 수준의 업무 및 리테일 공간을 마련하고, 일자리를 유치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목표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지하 2층~지상 1층은 백화점을 대체할 수 있는 리테일 공간으로 바뀌고, 2~6층은 기존 공간의 특성을 살려 층당 500명 이상이 일할 수 있는 오피스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리뉴얼의 설계는 세계 최대 건축설계회사 겐슬러가 맡는다. 북미 지역의 리테일 시설을 오피스로 재탄생시켜 지역 가치를 상승시킨 경험이 많은 회사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리모델링을 넘어 지역의 장기적 발전과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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