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추석 '의료·물가·교통 대책' 점검…"국민 걱정 덜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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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을 '추석 연휴 비상 응급 주간'으로 운영하고, 당직의료기관을 지정해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중앙과 지방이 함께 특별대책을 수립해 응급의료체계가 차질 없이 가동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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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일 응급주간…'건강보험 수가' 인상
경제부총리 "20개 성수품 물가 관리 만전"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을 '추석 연휴 비상 응급 주간'으로 운영하고, 당직의료기관을 지정해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중앙과 지방이 함께 특별대책을 수립해 응급의료체계가 차질 없이 가동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고용노동부 장관 등 부처 장관들로부터 물가, 응급의료체계, 교통 등 분야별 추석 민생 대책을 보고받았다.
우선 추석 연휴 응급의료체계와 관련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추석 연휴 응급의료에 대한 불안감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보고했고,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응급의료기금 37억 원을 투입해 응급의료진이 추가 배치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의료계 설득'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의료개혁은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질 높은 의료 수요 또한 증가함에 따라 의료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의료진들에도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러한 점을 국민들과 의료계에 잘 설명하고 모두가 협력해 의료개혁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또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을 '추석 연휴 비상 응급 주간'으로 운영하고, 당직의료기관을 지정해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의료진의 헌신에 보답하는 차원으로 추석 연휴 전후 한시적으로 진찰료, 조제료 등 건강보험 수가를 대폭 인상한다. 특히 중증응급환자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진찰료는 평소의 3.5배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다.
물가와 관련해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대로 안착되고 있으나 아직 생활물가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20개 성수품 물가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보고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할인판매 및 비축물량 방출을 통해 굴비 등 생선 가격 안정을 추진 중"이라며 "고수온 피해를 받은 농어민에 대해서도 추석 전에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배추, 무, 쇠고기, 사과, 배, 밤 대추, 생선 등 차례상에 올라가는 성수품 물가를 안정적으로 잘 관리해, 국민들 물가 걱정을 덜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추석 민생 안정 대책과 관련해서는 "숙박쿠폰을 50만 장을 배포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대책도 빨리 집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최 부총리가 보고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온누리 상품권 1조 4000억 원어치를 특판으로 판매하고 소상공인 정책자금 상환 연장도 지난달 16일부터 실시한 결과 1만 명 이상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48개 지방노동청장을 소집해 일하고도 임금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며, "체불임금의 40%가량이 퇴직금인 만큼 퇴직연금을 사업장 규모 순으로 단계적으로 의무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교통 대책도 보고됐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은 "이번 연휴 370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만들어 13~18일 24시간 교통 상황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추석 연휴 나흘간(15~18일)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동하는 국민들이 쉽게 교통경로를 알 수 있도록 안내해 교통 체증을 최소화하고, 공항도 잘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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