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천 전기차 화재 관련 벤츠코리아 등 압수수색

김양혁 기자 2024. 9. 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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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청라동 아파트에서 발생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10일 차량 수입·판매사인 벤츠코리아 등을 압수 수색했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40분까지 벤츠코리아와 화재 발생 아파트 관리사무소, 아파트 소방시설 점검 업체, 소방시설 설비 관계 업체 등 4곳을 압수 수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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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근에 주차된 차량들이 불에 타 검게 그을려 있다. /뉴스1

인천 서구 청라동 아파트에서 발생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10일 차량 수입·판매사인 벤츠코리아 등을 압수 수색했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40분까지 벤츠코리아와 화재 발생 아파트 관리사무소, 아파트 소방시설 점검 업체, 소방시설 설비 관계 업체 등 4곳을 압수 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번 화재 사고와 관련, 아파트 관리사무소 소속 야간근무자 2명과 소방안전관리 책임자 1명 등 총 3명을 업무상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화재 발생 당시 초기 불 확산을 막기 위한 스프링클러를 작동하지 않도록 임의 조작해 사고를 키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벤츠코리아 조사 계획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오전 인천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벤츠 전기차(EQE350)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화재로 입주민 20여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피해를 봤다. 또 주차장 내 차량 87대가 불에 탔고, 783대가 불에 그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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