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24시] 광주시, 영산강공원 일원에 ‘반려동물 문화공원’ 조성
광주형 대중교통비 지원사업 ‘G-패스’…내년 1월 시행
광주시, 추석연휴 ‘버스 증차’ 등 특별교통대책 추진
(시사저널=조현중 호남본부 기자)
광주시 서구 덕흥동 영산강대상공원 일원에 반려동물 복지지원시설 등을 집적한 '반려동물 문화공원'이 들어선다.
광주시는 타당성 조사와 기본 계획 연구용역을 거쳐 놀이터와 실외 훈련장을 갖춘 반려동물 문화공원을 내년부터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조성 부지는 영산강 수변과 도로(유덕IC)로 둘러싸여 민원발생 우려가 적고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영산강 수변 생태와 연계해 반려동물 친화지역으로 꼽히는 장소다.
반려동물 문화공원에는 놀이터와 실외훈련장이 들어선다. 반려 가족이 돗자리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잔디광장, 산책로, 휴식공간도 조성한다.
동물보호교육, 직업체험교육, 반려동물 행동교정, 펫티켓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문화교육센터도 건립한다.
자치구에서는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한다. 놀이터는 반려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거주지 인근 근린·수변공원에 조성할 예정이다. 자치구와 협의해 3곳을 선정해 내년부터 2027년까지 연차적으로 조성한다.
광역동물보호센터는 운영체제를 민간 위탁에서 광주시 직영으로 전환해 유기동물 보호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북구 건국동에 신축 중인 광역동물보호센터는 오는 10월 완공, 내년부터 광주시가 유기견 보호시설로 직접 운영한다. 광역동물보호센터 옆 기존 동물보호소는 리모델링을 통해 유기묘 보호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광주지역 반려인은 140만 인구 중 29만여명(21%)으로 시민 5명 중 1명은 반려동물과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려동물 등록은 2019년 4만여 마리에서 지난해 8만여 마리로, 최근 5년(2020~2024년) 사이에 약 2배 증가했다.
이에 따른 유기동물수도 2015년 1700마리에서 지난해 3043마리로 79%가 급증, 유기동물의 보호환경 개선과 입양문화 활성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반려동물 문화공원 조성은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구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형 대중교통비 지원사업 'G-패스'…내년 1월 시행
-교통비 '어린이 무료·청소년 반값'…어르신·저소득층 할인 추가
'광주G-패스'가 내년 1월 본격 시행한다. 광주G-패스는 지역 시내버스·마을버스·도시철도를 어린이는 무료, 청소년은 반값에 이용할 수 있는 광주형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이다.
광주시는 지역 시내버스·마을버스·도시철도를 어린이는 무료, 청소년은 반값에 이용할 수 있는 '광주G-패스' 정책을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광주교통공사와 '광주G-패스 시행을 위한 정산업무 등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달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쳤다.
'광주G-패스'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광주시민 모두가 맞춤형 교통비를 지원받아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는 교통정책이다.
시내버스·마을버스·도시철도 이용요금을 어린이는 무임, 청소년은 반값, 청년은 30%, 일반성인은 20%, 어르신은 50%, 저소득층은 64%까지 할인 또는 환급받는다.
어린이(6~12세)와 청소년(13~18세)은 광주시가 자체적으로 지원하고, 성인(19세 이상)은 K-패스와 연계해 정부 지원에 더해 광주시 지원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편의점 등에서 교통카드를 구입해 등록한 뒤 사용하면 내년부터 교통카드 단말기에 접촉하는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19세 이상 성인은 우선 K-패스 카드를 발급받은 후 K-패스 누리집에서 회원 가입하고, 매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최대 60회까지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을 사용일 다음 달에 돌려받는다.
K-패스를 발급‧등록한 광주시민은 올해는 정부의 K-패스 지원율에 따른 혜택을 받고, 내년부터 광주G-패스가 시행되면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으로 광주시가 지원하는 추가 혜택을 받는다.
지난 5월부터 시행 중인 K-패스 지원율은 19~34세 청년 30%, 35세 이상 일반성인 20%, 저소득층 53%이다.
내년 시행 예정인 광주G-패스 지원율은 19~39세 청년 30%, 40~64세 일반성인 20%, 65세 이상 어르신 50%, 저소득층 64%이다.
광주G-패스는 청년 연령을 39세로 확대하고, 65세 이상 어르신과 저소득층에 대해 각각 30%와 11%를 추가 지원하는 등 청년과 사회적약자에 보다 두터운 혜택을 제공한다.
백은정 광주시 대중교통과장은 "광주G-패스는 광주시민이 대중교통을 타면 탈수록 더 많이 돌려받는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이라며 "광주G-패스를 시작으로 광주를 승용차 중심 도시에서 대중교통, 자전거, 보행 중심 도시로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대형공사 지역 업체 참여율 '70% 이상' 권장
광주시가 지역 건설업체 경영난을 고려해 대형공사의 지역 업체 참여율을 '70% 이상'으로 권장한다.
광주시는 9일 시청 도시공간국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지역 업체 참여율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민간공원 특례사업 공동주택 건설, 복합쇼핑몰 건립 등 대규모 공사에 지역 업체가 가급적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 인허가, 시행 부서가 머리를 맞댔다.
광주시는 건설공사 사업계획 승인 때 지역업체 참여 확대 양해각서(MOU) 체결, 하도급 계획서 제출 등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시공업체에는 지역 업체 하도급률을 70% 이상으로 권장한다.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 촉진 조례에는 70% 이상을 권장했지만, 광주시 자체 실태조사 결과 지역 업체 참여율은 지난 상반기 기준 53.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관급 공사 발주 시 계획단계부터 지역 제한입찰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김준영 광주시 도시공간국장은 "시행 중이거나 예정인 대형 사업 등 긍정적인 요소들을 활용해 지역 건설업계가 위기를 극복하고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여성 직업교육훈련 확대한다…국비 8000만원 추가 확보
-정부 공모서 지역새일센터 3곳 추가 선정…전국 특광역시 최다
광주시가 여성 직업교육훈련 확대한다. 여성 취업 지원을 위한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국비를 추가 확보하면서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여성가족부 주관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직업교육훈련 일반과정 추가 공모사업'에서 국비 8000만원을 추가 확보했다.
이번 공모사업에서 광주 북구·광산구·송원대 등 3곳의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선정됐다. 특·광역시 중 2곳 이상 선정된 곳은 광주시가 유일하다.
공모사업은 전국 17개 시도가 운영하는 159개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대상으로 직업교육훈련과정을 운영할 곳을 모집했으며 9개 시도 15개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최종 선정됐다.
광주시는 이번 추가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기존에 확보한 6억4400만원에 8000만원을 추가, 올해 총 7억24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기존 26개의 훈련과정도 3개가 추가돼 총 29개 훈련과정으로 확대됐다.
공모에 선정된 광주 3곳의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직업교육훈련과정은 △북구여성새로일하기센터 '그린리모델링 전문가 과정'(9월25일~12월3일) △송원대여성새로일하기센터 '노인돌봄 지원사 과정'(10월2일~11월14일) △광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 '핵심멀티사무원 과정'(10월2일~11월7일)이다.
시는 지난 8월까지 국비 6억4400만원을 투입해 쳇-GPT 활용 마케팅 현장실무과정, 미래유망직종인 광주형 인공지능(AI)융합교육전문가, (산단형)스마트팩토리 기반 품질생산관리사무원, 병원조무사 현장실무, 호텔객실관리자 양성과정 등 26개 직업교육훈련과정을 운영, 총 520명의 여성훈련생들에게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영동 시 여성가족국장은 "앞으로 기업체 인력 수요와 여성의 선호직종 등을 고려한 맞춤형 훈련과정 운영을 통해 경력단절여성의 직업능력 개발과 취업역량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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