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문보경, 상대 빈틈 정확히 이해하고 홈스틸···야구 센스 탁월하다”[스경X현장]
이두리 기자 2024. 9. 10. 16:52
LG 문보경은 지난 8일 한화전에서 홈스틸로 득점을 올렸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일어난 삼중 도루였다. 문보경은 빠르게 홈으로 슬라이딩하며 KBO리그 역대 8번째 삼중 도루이자 자신의 시즌 7호 도루를 완성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도루할 땐 뛰는 선수가 상대의 빈틈을 이해하고 플레이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홈스틸 덕분에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라고 문보경의 과감한 홈스틸을 칭찬했다.
염 감독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경기 전 “아무리 감독이 좋은 전략을 갖고 있어도 코치와 선수가 그걸 이뤄주지 못하면 성공 확률이 내려간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도루 결과가 두려워서 아무것도 못 한다면 팀의 색깔은 만들어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뛰는 야구’로 통합우승에 성공한 LG는 이번 시즌에도 팀 도루 162개로 두산(166개)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문보경은 지난 시즌 9개의 도루를 성공한 데 이어 올해에도 7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LG의 발야구에 이바지하고 있다. 염 감독은 “문보경은 다리가 빠르진 않지만 야구 센스가 다른 선수들보다 굉장히 좋은 선수”라고 말했다.
잠실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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