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회장 "고성능 칩 곧 선보일 것…AI 슈퍼사이클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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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리사 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고성능 인공지능(AI) 칩을 출시했다며 "AI 슈퍼사이클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9일(현지시각) 밝혔다.
강력한 메모리 성능은 AMD의 AI 칩이 오픈AI의 생성형 AI '챗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훈련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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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칩 시장 80% 점유한 엔비디아 아성에 도전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리사 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고성능 인공지능(AI) 칩을 출시했다며 "AI 슈퍼사이클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9일(현지시각) 밝혔다.
수 회장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커뮤나코피아 기술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AI 로드맵을 가속화했고 1년 주기로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AMD는 올해 말 'MI325'라고 불리는 고성능 AI 칩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과 내후년에는 각각 MI350과 MI400을 출시해 엔비디아의 독점적 지위를 무너뜨리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AMD는 1년 전 MI300x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최대 192GB의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으며 153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갖고 있다. 이날 발표한 제품은 MI300x의 후속작이다.
강력한 메모리 성능은 AMD의 AI 칩이 오픈AI의 생성형 AI '챗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훈련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LLM은 단어나 문장이 복잡하게 배열돼 있을 때, 문장의 구성이 통계학적으로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형태를 취하도록 학습된 '언어 모델'을 수억에서 수천억개 단위로 모아놓은 것을 뜻한다.
엔비디아는 이미 AI 칩 시장 점유율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AMD는 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수 회장은 "우리는 이 LLM의 훈련과 추론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AI 칩에 대한 추진력은 AMD의 매출과 순이익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2분기 매출과 수익은 전년 대비 각각 9%, 19% 증가했다.
AMD는 3분기 매출 전망 중간 시점에서 전년 대비 약 16%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으며, 연속 성장률은 약 1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수 회장은 "AI는 5년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사이클"이라며 "우리는 지금 다음 5년 동안 큰 도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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