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주문도 배민으로… 배달의민족, 테이블오더 론칭

우아한형제들 "식당 경영 효율화·비용 절감 효과기대"

배달의민족이 테이블오더 서비스 '배민오더'를 오는 25일 정식 론칭한다.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배민)이 테이블오더 서비스 '배민오더'를 출시한다. 오는 25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입점 점주들을 대상으로 배민오더 신청을 받는다.

10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오더 서비스를 새롭게 내놓으며 이날부터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테이블오더는 매장에 방문한 고객이 직접 디지털기기 등을 통해 메뉴 주문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배민 관계자는 "점주는 고객 요청에 더욱 빠르게 응대할 수 있고 주문 누락 방지와 호출, 결제 측면에서 시간 절약 효과도 높다"며 "외식업 현장의 경영 효율화와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민은 지난해 10월 '디지털전환 프로젝트'를 통해 테이블오더 경영 효율화 효과를 경험했다. 이 프로젝트의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적용한 가게 5곳의 월 매출은 전월 대비 평균 21% 증가했다. 테이블 회전율은 1개월 만에 최대 67%까지 상승했다.

배민오더는 기존 배민 앱과 연동된다. 현재 온라인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배민상품권은 배민오더를 통해 오프라인 가게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올해 4분기 안에 배민포인트 사용과 적립 기능도 추가된다.

배민오더는 테이블에 설치된 태블릿을 이용하는 테이블오더 서비스와 고객이 QR코드를 스캔해 비대면 주문을 할 수 있는 QR오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일부 테이블은 태블릿을 이용하는 테이블오더 서비스로 운영하고 테이블 공간이 협소하거나 야외 테이블의 경우 QR오더를 병행 이용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오더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가입 혜택을 준비했다. 다음달 31일까지 계약을 진행한 점주들에게 36개월 동안 진행되는 기기 렌탈 중 3개월은 무료로 지원한다. 이후 렌탈 동안 기계당 2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배민오더 사이트 페이지 또는 고객센터 전화로 신청하면 매장에 관리자들이 직접 방문해 매장 컨설팅을 진행한 뒤 가게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배민오더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서현 기자 rina236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