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같은 1승이 될 것"…'8전 8패' 마지막 홈 경기선 웃을 수 있을까, 이숭용 감독의 각오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1승 1승이 소중하다."
SSG 랜더스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15차전 경기를 치른다.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오태곤(1루수)-하재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송영진이다.
엔트리에 변화도 있다. 전날(9일) 박성빈과 채현우가 말소됐다. 그 둘의 빈 자리를 현원회와 정현승이 채운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SSG 이숭용 감독은 "(박)성빈이는 잘 던졌는데, 경기를 너무 안 나가다 보니 2군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래서 현원회를 올렸다. 정현승은 타격이 괜찮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한번 보고 싶기도 해서 콜업했다"고 밝혔다.
송영진은 올 시즌 24경기에서 4승 9패 90이닝 44볼넷 64탈삼진 평균자책점 5.80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66을 마크했다. 한화전에는 3경기 마운드에 올라 1승 1패 15이닝 9볼넷 13탈삼진 평균자책점 3.60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 송영진이 가장 강했던 팀이 한화다.
사령탑은 "오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긍정적인 생각만 하고 긍정적으로 하려고 한다. 잘 던져주면 뒤에 (서)진용이 같은 투수를 붙일 것이다. 안 좋은 생각은 안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SSG는 지난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타선이 폭발했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를 4이닝 만에 끌어 내리는 데 성공했다. 8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이숭용 감독은 "굉장히 고무적이다. 반즈는 좋은 투수다. 타격이 살아나는 기미가 보여서 오늘도 좀 내심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SSG와 한화는 경기 차 없이 각각 6위, 7위에 위치했다.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한다. 특히, SSG는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홈에서 8전 8패로 약한 모습이었다. 마지막 홈 경기에서 설욕에 나서야 한다.
이숭용 감독은 "2승 같은 1승이 아니라 3승 같을 것 같다. 홈에서 그렇게 되다 보니 팬들에게 죄송한 생각도 많다"며 "1승 1승이 소중한 상황이다. 좋은 분위기 만들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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