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인력난에…의사·간호사 400명 인건비 37억 원 지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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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석 연휴 대비 응급의료 유지 대책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응급의료센터에 의사, 간호사 400명을 채용할 수 있는 인건비 한 달분 37억 원을 직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0일 오후 응급의료 일일 브리핑을 열고 "중증응급환자를 많이 수용하는 응급의료센터 또는 인력 이탈로 인해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의료기관 중에서 인건비 지원이 시급하게 필요한 기관에 우선 지원하겠다"며 "우선 의사와 간호사를 합하여 400명 정도 신규 채용이 가능한 예산이 신속하게 지원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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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운영 중단' 1곳 늘어…"최근 상황과는 무관"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정부가 추석 연휴 대비 응급의료 유지 대책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응급의료센터에 의사, 간호사 400명을 채용할 수 있는 인건비 한 달분 37억 원을 직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추석이 지난 후에도 비상진료 상황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인건비 지원을 이어갈 수 있도록 검토할 방침이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0일 오후 응급의료 일일 브리핑을 열고 "중증응급환자를 많이 수용하는 응급의료센터 또는 인력 이탈로 인해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의료기관 중에서 인건비 지원이 시급하게 필요한 기관에 우선 지원하겠다"며 "우선 의사와 간호사를 합하여 400명 정도 신규 채용이 가능한 예산이 신속하게 지원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400명 중 의사는 160명, 간호사는 240명으로 나누어 이들의 한 달치 인건비인 37억 원을 확보해놓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고형우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우선 1개월치인 37억 원은 기재부와 예산 협의가 끝났고 필요한 부분들의 인력 신청을 받고 있다"며 "당위성을 인정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빨리 예산을 집행될 수 있도록, 예산은 채용만 되면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건비를 몇 개의 병원에 배분할지는 정해져 있지 않다"며 "병원이 안정적인 진료 인력들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인력을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병원 숫자는 여러 가지 신청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복지부는 인건비 지원은 추석 연휴 이후에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추석 연휴 이후에도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해 시급하게 필요한 인건비 수요가 있다면 재정 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원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복지부는 이번주 내로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 15곳을 지정해 중증응급환자를 적극 수용하게 할 방침이다.
정 실장은 "총 136개소의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역량 있는 기관 15개 내외를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해 심정지, 뇌출혈 등 중증응급환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의료기관에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수준의 수가를 산정하여 중증 치료가 가능한 지역응급의료기관의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현재 응급의료기관은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역응급의료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 순으로 나뉘어 체계를 이루고 있다.
여기서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종합병원 응급실 중 최종 진료를 담당하는 곳으로, 보건복지부에서 지역 또는 생활권을 기반으로 지정한다.
복지부는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위해 9일부터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희망하는 기관의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정 절차는 이번주 내 완료할 예정으로 복지부는 절차가 끝난 후 구체적인 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체 409개소 응급실 중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실은 404개소로 집계됐다.
응급실 운영시간이 부분적으로 제한된 병원은 전날과 동일한 4곳이었지만,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명주병원이 응급실 운영을 중단해 1개소 증가했다.
다만 정 실장은 "명주병원은 비수련병원으로, 최근의 응급의료 상황과는 무관하게 병원 내부 사정으로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응급실 내원환자 수는 지난 9월 1주 기준 1만 5217명으로 평시(1만 7892명) 대비 85% 수준으로 집계됐다.
경증과 비응급 환자는 전체 내원 환자의 약 42%인 일 평균 6439명으로, 이는 평시(8285명) 대비 78% 수준이다.
정 실장은 "응급실에 내원하는 경증 환자 감소가 전체 환자 감소로 이어지는 추세"라며 "국민 여러분의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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