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전문대 입시, “수시·정시 횟수 제한 없고 일부 학기 성적만 반영”

이지희 2024. 9. 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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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중심 교육을 선호하는 학생들의 전문대 수요는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전문대 수시 선발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다.

전문대 수시에 합격한 학생 역시,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일반대와 전문대 모두 정시모집과 자율(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전문대는 학생 선발 시, 성적이 우수한 일부 학기만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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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 시작한 건국대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025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된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입학정보관에 수시 접수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취업 중심 교육을 선호하는 학생들의 전문대 수요는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전문대 수시 선발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다. 2025학년도 전문대 수시 선발 특징에 대해 살펴봤다.

전문대 수시 모집은 1·2차로 나뉘어 진행된다. 수시 1차 원서 접수는 9일부터 10월 2일까지다. 2차 원서 접수는 수능시험일 전후인 11월 8일에서 22일 사이 시행된다. 수시 1차 선발인원은 12만2897명으로 2차 선발인원(2만7500명)에 비해 4배 이상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수시 2차는 수능을 치른 이후 지원할 수 있어 정시 경쟁력을 확인하고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문대는 일반대에 비해 특성화고 학생이 많이 지원한다. 각 고교 유형 사이에는 교과과정의 차이가 있어 출신 고교유형에 따라 전형을 구분해 선발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동양미래대는 수시 1차에서 일반고전형 999명, 특성화고전형으로 208명을 선발한다.

이렇게 구분해 선발하기 때문에 전형별 입시 결과에도 차이가 있다. 작년 동양미래대 수시 1차 일반고전형의 커트라인은 평균 6.2 등급이었지만 특성화고전형은 평균 4.2 등급이었다. 과거 입시 결과를 확인할 때도 해당 전형이 어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형이었는지 확인하고 내 성적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일반대는 수시 6회, 정시 3회의 지원 횟수 제한이 있지만, 전문대는 수시, 정시 모두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다. 학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보건계열은 경쟁률이 매우 높게 나타나기도 한다. 그만큼 충원합격도 많이 이뤄지는 편이기 때문에 높은 경쟁률에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 일부 전문대는 동일 전형으로 복수의 전공에 지원할 수 있는 곳이 있으므로 지원 전 각 대학의 수시요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많은 수험생이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은 잘 알고 있지만, 전문대에 대해서는 이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대 수시에 합격한 학생 역시,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일반대와 전문대 모두 정시모집과 자율(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전문대와 일반대 모두 고려하고 있다면, 수시 지원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

전문대는 학생 선발 시, 성적이 우수한 일부 학기만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서울지역 전문대학 중 동양미래대를 비롯한 7개 대학은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총 5개 학기 중 우수한 2개 학기의 성적만을 반영(동양미래대: 졸업생의 경우 3학년 2학기 반영 가능)한다.

삼육보건대는 2학년 1, 2학기, 3학년 1학기 총 3개 학기 중 우수한 2개 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명지전문대는 학년별로 우수한 1개 학기의 성적을 반영한다. 이처럼 대학마다 학생부 반영 방법이 달라 각 대학 방식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내 성적을 가장 유리하게 평가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문대학 수시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수능최저)은 적용하지 않지만, 간호학과는 일부 대학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서울지역 삼육보건대, 서울여자간호대, 서일대 간호학과, 지역에 위치한 대구보건대, 조선간호대 등의 간호학과에서도 수능최저가 적용된다. 따라서 간호학과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면, 본인의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을 확인하고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전문대의 경우 입시 결과가 대학 홈페이지나 전문대학교협의회 홈페이지에 구체적으로 공개되는 경우가 많다”며 “대학별로 교과 반영 방법이 다양하므로, 내 성적을 각 대학의 반영 방식으로 바꿔 보고 경쟁력을 확인 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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