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엘 샤키 대구미술관서 국내 국공립미술관 첫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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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미술관은 올해 해외교류전으로 '와엘 샤키'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이집트 출신 작가 와엘 샤키(Wael Shawky, 1971~)의 한국 국공립미술관 첫 개인전이다.
대구미술관 전시에 대해 작가는 "우리의 삶과 초월적인 세계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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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미술관은 올해 해외교류전으로 '와엘 샤키'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전시는 이날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미술관 1층 1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이집트 출신 작가 와엘 샤키(Wael Shawky, 1971~)의 한국 국공립미술관 첫 개인전이다.
작가의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와엘 샤키는 영화, 퍼포먼스, 이야기 형식을 결합하고, 회화, 드로잉, 조각, 설치, 음악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총체적인 예술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기록된 역사를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허구와 현실이 만나는 지점을 탐구하며 새로운 역사적 시각을 제시한다.
와엘 샤키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대학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순수미술을 공부했으며 역사에 대한 독창적인 시각을 제시하는 작품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최근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 이집트 국가관에 초청돼 제국의 통치에 저항한 이집트 우라비 혁명(1879-1882)을 재해석한 영상 작품 '드라마 1882 Drama 1882'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와엘 샤키는 유목민 사회에서 근대화된 사회로의 전환을 관찰하며 성장했고 그 배경이 자신의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 영상 '러브 스토리 Love Story(2024)'를 비롯해 '알 아라바 알 마드푸나 I Al Araba Al Madfuna I(2012)', '나는 새로운 신전의 찬가 I Am Hymns of the New Temples(2023)' 등 영상 작품 세 점과 조각, 설치 등 70여 점을 선보인다.
이 작품들은 한국, 이집트, 고대 도시 폼페이의 문화적·신화적 서사를 바탕으로 한 신화를 공통된 요소로 다룬다.
대구미술관 전시에 대해 작가는 "우리의 삶과 초월적인 세계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이는 사랑, 초자연적 존재, 신에 대한 믿음과 같은 무형의 가치나 형이상학적 세계가 현대인의 삶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에 대한 그의 지속적인 탐구와 맞닿아 있다.
전시를 기획한 이정민 학예연구사는 "샤키의 작품들은 역사와 신화 간의 관계를 조명하고 종교적·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현대적 관점을 독창적으로 제시한다"며 "우리가 믿는 '사실'이 결코 하나의 관점으로 정의될 수 없음을 이야기하고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말했다.
전시 중 도슨트, 참여 이벤트, 교육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관람료는 성인 기준 1,000원이다.
한편 대구미술관은 대구간송미술관 개관 축하로 오는 18일까지 무료 입장을 진행한다. 추석 당일인 17일과 19일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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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권소영 기자 notol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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