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외국인 친화적 '국제화 캠퍼스'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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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총장 김동원)가 10일 오전 11시 30분 SK 미래관 최종현홀에서 국제화 캠퍼스 선포식을 갖고 향후 고려대가 나아갈 외국인 친화 캠퍼스의 비전을 발표했다.
고려대는 단순히 해외 대학과의 협정과 외국인 학생을 늘리는 것을 넘어 행정 전반에서 영문 병기를 실행하고, 외국인 학생과 교원들이 손쉽게 연구, 교육, 행정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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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 음식 및 영문 병기 확대 등 정책 수립
[서울=뉴시스]문효민 인턴 기자 = 고려대(총장 김동원)가 10일 오전 11시 30분 SK 미래관 최종현홀에서 국제화 캠퍼스 선포식을 갖고 향후 고려대가 나아갈 외국인 친화 캠퍼스의 비전을 발표했다.
고려대는 단순히 해외 대학과의 협정과 외국인 학생을 늘리는 것을 넘어 행정 전반에서 영문 병기를 실행하고, 외국인 학생과 교원들이 손쉽게 연구, 교육, 행정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취임 이후 '국제화 위원회'를 발족해 매주 혹은 격주로 외국인 구성원을 초청해 의견을 수렴하고 교내 국제화를 위한 과제를 선정, 추진하고 있다.
고려대는 포털뿐 아니라 온라인 공지, 안내 등에도 국문과 영문을 병기한다.
교내 표지판, 안내문 등 오프라인에서도 외국인이 내용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개편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고려대는 교직원에게 지난 7월 총 4차례에 걸쳐 ChatGPT(챗지피티), DeepL(딥엘) 등 AI를 활용한 번역 교육을 실시한 바있다.
한국어 강의를 실시간 다국어 자막으로 번역해 화면으로 중계하는 사업도 내년 봄 학기부터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실현할 정책도 마련했다.
총학생회, 동아리연합회 등 학생 단체와 함께 동아리 소개 영문 책자를 제작하고 배포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천원의 아침'에 할랄 음식 도입, 교내 무슬림 기도실 확대 설치 등 다양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고려대는 현재 83명인 외국인 전임교원 수를 2030년을 기한으로 146명까지 확대해 전체 교원 대비 10%가량을 외국인 교원으로 채워나갈 계획이다.
선포식에서 학생 대표로 답사를 한 애머슨 고려대 공과대학생은 "선포식 이후 바뀔 캠퍼스 환경이 기대되며 모든 학생들이 다방면으로 참여할 수 있는 캠퍼스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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