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에 전남 에너지 기술 투입 "632개 기업 해외 진출 마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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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미래 먹거리로 '에너지산업'을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전남도가 키르기스스탄에 정전방지·전력손실방지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력을 제공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도는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에너지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녹색에너지연구원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공공협력사업을 시작으로 전남도의 경쟁력 있는 에너지기업이 세계시장에 진출하도록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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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전력손실' 방지 시스템 구축
국비 32억 확보···기업 중심 협력
차세대 미래 먹거리로 ‘에너지산업’을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전남도가 키르기스스탄에 정전방지·전력손실방지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력을 제공한다.
10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외교부 국제협력단이 공모하는 신규 패스트트랙 공공협력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공공협력사업은 정부, 공공기관이 가진 전문성을 통해 개발도상국가의 경제·사회개발·복리 증진을 목적으로 인프라 구축이나 기술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남도와 녹색에너지연구원은 에너지 부문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공공협력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녹색에너지연구원의 앞선 기술력을 활용해 키르기스스탄의 정전과 전력손실 문제를 해결하고, 전력계통의 현대화를 목표로 한다. 또한 전력망 운영시스템을 설계하고, 키르기스스탄 기술자를 대상으로 전력계통 운영 기술교육을 제공한다. 전력망 시스템 전문기업인 파워플러스이앤씨는 배전망 설계 등을 담당한다.
특히 이번 공공협력사업 선정으로 32억 원의 국비 확보가 가능해졌다. 올해 사전기획을 위해 5억 원을 확보했고, 이후 평가절차를 거쳐 파일럿사업으로 27억 원(200만 달러) 상당의 사업비를 배정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키르기스스탄 전력망 효율화 사업이 전남 에너지밸리 내 632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녹에연을 중심으로 키르기스스탄과의 에너지산업 분야 협력관계를 지속할 예정이다.
여기에 전남도는 산업부와 함께 내년 ‘기업 중심의 공공협력사업’ 선정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준비했다. 특히 렉스이노베이션을 주관기업으로 해 에너지공단의 기획용역비 7억 원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 키르기스스탄에 소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200억 원 규모의 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또 현대쏠라텍과 협력해 태양광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을 내용으로 하는 90억 원 규모의 콜롬비아 진출 사업도 준비 중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도는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에너지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녹색에너지연구원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공공협력사업을 시작으로 전남도의 경쟁력 있는 에너지기업이 세계시장에 진출하도록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무안=박지훈 기자 jhp9900@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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