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출렁이는 주식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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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9월 10일 (화) 16:00~17:00 KBS1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정철진 / 경제 평론가
https://youtu.be/ZPEHVBD6bwc
◎송영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주에 급락했던 미국 증시가 간밤에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국내 증시는 오늘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증시의 변동성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짚어보겠습니다. 정철진 경제 평론가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철진: 안녕하십니까?
◎송영석: 반갑습니다. 지난주에 뉴욕 증시가 올 들어 최악의 한 주였다고 하던데, 그 정도로 안 좋았습니까?
▼정철진: 그랬었습니다. 아마 그랬기 때문에 주말 내내 개인 투자자들 많이 고민 속에서 보냈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이제 간밤, 월요일에 시작됐던 뉴욕 증시가 나름 산뜻한 출발을 했었습니다. 놓고 보면 일종의 불확실성 제거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은데요. 고용 지표가 굉장히 관건이었거든요? 지난주 금요일 밤에 나왔던? 예상보다는 못 나왔습니다. 가령 8월 고용보고서를 보면 신규 비농업 부분에 있어서 신규 고용자 수, 취업자 수가 14만 명, 시장은 15만 명 이상이라고 봤거든요? 그런데 그거보다도 못했죠. 실업률 같은 경우에도 4.2%, 시장은 좀 더 떨어져 주기를 바랐는데 그거보다는 못 나왔지만 그래도 우리가 생각했던 최악, 가령 신규 취업자 수가 10만 명도 안 되고 실업률이 4.3을 넘어서 4.4% 위로 넘어가면 어떡하나. 그러니까 최악은 아니었거든요?
◎송영석: 실업률이 예상치보다는 조금..
▼정철진: 못했지만 그래도 최악은 아니었다.
◎송영석: 최악은 피했다.
▼정철진: 이 정도 국면이라면 이제 다음 주에 있을 연준, 미국의 FOMC 회의를 통해서 어느 정도 커버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라는 그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워낙 관심이 뜨거웠거든요?
◎송영석: 그렇죠.
▼정철진: 뉴욕 증시가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다.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송영석: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이 지표 하나만 가지고 경기침체 우려에서 벗어났다? 이렇게 보기에는 좀 이르지 않나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앞으로 확인할 것은 굉장히 많이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첩첩산중이다, 또 연준의 판단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가 있는데, 아마 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오늘 국내 증시를 좀 보면 기대를 좀 하셨을 것 같은데, 또 하락을 했거든요?
◎송영석: 그러게요.
▼정철진: 국내 증시, 코스피도 0.5%, 어제는 나름 선방을 했었는데 오늘은 좀 오르겠지라고 했는데 오히려 떨어졌고, 코스닥 같은 경우에도 어제 반등 중에 또 대부분 반납을 하는 그런 상황이 됐었습니다. 국내 증시는 왜 이런가, 가장 크게 수급을 놓고 보면 외국인들이 주식을 안 사줘요.
◎송영석: 오늘도 팔았나요?
▼정철진: 특히 거래소 쪽에서, 코스피에서 너무나 심할 정도로 팔고 있는데, 7월까지 많이 사줬던 외국인이 8월에는 한 2조 7,000억, 9월 들어서도 지금 거의 3조 가까이를 팔고 있거든요? 오늘도 팔고 있고.
◎송영석: 오늘도 왜 이렇게 팔아치우는 거예요?
▼정철진: 그러니까 그 이유인데, 두 가지 정도일 것 같습니다. 외국인들은 왜 계속 팔고 있을까? 단기적으로는 이제 목요일이 실은 우리나라의 9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기 때문에 아마 만기일을 놔두고 일종의 지수 컨트롤을 하는 거다라고 가장 노멀하고 좋게 생각해 볼 수가 있겠고요. 두 번째는 내일이 미국 TV 대선 토론 있죠. 또 내일 밤에는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 발표되고 다음 주에는 미국의 9월 FOMC 회의가 있고, 이런 워낙 빅이벤트가 있으니까 일단 팔아놓고 보자는 심리로 대량 매도를 하지 않았는가. 특히 외국인들이 지금 팔고 있는 것들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위시한 AI 반도체 관련주들, 반도체 주식을 투매 가깝게 팔고 있거든요? 그런 이유를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송영석: 이건 뭐 AI 거품론이다, 뭐다, 이런 얘기 이 시간에도 많이 했는데...
▼정철진: 맞습니다.
◎송영석: 그거 관련된 상황은 아닌 건가요, 그럼?
▼정철진: 그것은 아마 이제 팔고 어느 정도 이벤트가 끝나면 다음에 FOMC 회의가 끝나면 외국인들이 어찌 됐건 되돌아올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8, 9월에 5조 원을 넘게 팔았기 때문에 분명히 이제 산다면 뭔가를 사겠죠. 그런데 만에 하나 다시 살 때 이런 하이닉스라든가 한미반도체라든가 반도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을 사지 않는다면, 전에도 우리가 말씀드렸던 이제 주식의 주도주라는 게 있는데, 가령 우리 주도주, 코로나 때는 카카오였고 그다음은 2차 전지, 에코프로였고 그다음이 이제 하이닉스였고, 왔던 주도주 아니겠습니까? 주도주가 교체되는 것 아니야? 또 AI 거품론 아니야? 그때 가서는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일단 팔아놓고만 있다. 다시 살지, 다른 걸 살지, 아예 떠날지, 이거에 대해서는 앞으로 나올 이벤트들을 체크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뉴욕 증시는 앞서 화면을 통해서 봤습니다만 주요 지표들이 다 1% 넘게 올랐잖아요. 그러면 그만큼 어쨌든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그래도 뭔가 기대하고 들어간 그 투자자들이 있기 때문에 벌어진 결과 아니겠어요? 뭘 기대했을까요?
▼정철진: 그래도 아마 이걸 기술적 반등 차원에서 놓고 봐야 되겠고요. 그래도 아마 좀 어느 정도 수급이 들어왔다고 하는 것은 물가 부분, 인플레이션에 있어서는 거의 잡히는 모습이 확실시되고 있거든요. 앞서 그림에서도 여러 이벤트들이 나왔잖아요. 대선 토론이 해리스가 잘할지 트럼프가 잘할지, 또 내일 밤에 나올 물가는 어떻게 될지 그리고 다음 주, 우리 추석 연휴 때 있을 FOMC 회의에서 연준이 0.25%p 금리를 인하할 때 0.5%p를 할지 모르지만, 그중에서 가장 확실한 것은 실은 내일 밤 발표되는 물가입니다. 물가는 지금 상당 부분 안정이 되고 있거든요? 지난 7월에, 일단 간당간당하지만 미국 물가입니다. 2.9% 돌입을 하면서 미국이 앞자리 2자를 본 게 2021년이었거든요? 그러니까 거의 한 지금 2년 넘게, 3년 가까이 만에 2자를 봤는데, 이번에 발표될 8월 소비자 물가는 한 2.6%로 저 라인에서 또 떨어질 것 같아요. 그러니까 물가가 저렇게 잡혀준다면 아마 연준이 뭘 행동을 해 주겠고, 그렇다면 시장은 이 언저리에서 바닥은 볼 수 있지 않을까, 아마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그런 수급도 있을 것 같습니다.
◎송영석: 2.9%라는 것도 이제 절대적으로 보면 낮은 수치는 아니지만 어쨌든 추세를...
▼정철진: 봐야죠.
◎송영석: 추세를 봐야 된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그런데 옐런 재무장관이 미국 경제가 연착륙이냐 경착륙이냐,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인데, 연착륙 중이라고 밝혔네요. 근거가 있는 얘기인가요?
▼정철진: 그렇죠. 일단 재무장관이니까 당연히 연착륙이라고 말했겠다는 생각은 일단...
◎송영석: 미국 대선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든 정부의 경제 수장이기 때문에 감안해서 봐야 될까요?
▼정철진: 맞습니다. 그것도 감안해봐야 되니까 당연히 연착륙이라고 얘기했을 것 같은데요. 논거가 뭐냐, 지금 우리는, 그러니까 지금 이제 6, 7, 8 이전의 미국 경제를 놓고 보면 앞서 한 달 나오는 비농업 부분의 신규 일자리 수 같은 게 30만, 20만 이런 게 나왔었던 거예요. 실업률도 3%대에서 움직이고. 그런데 이게 노멀한 건 아니거든요. 원래 우리가 이렇게 잘나가기 전의 미국을 보면 지금 나왔던 수치, 한 달에 비농업 부분에서 일자리가 한 13만 개, 14만 개, 15만 개, 이 정도면 잘한 거고요. 과거에는, 코로나19 전에 2019년만 해도 4%대 미국의 실업률은 우리가 완전 고용이라고 했어요. 미국이라는 저 큰 경제에서 4% 실업률은 대단하다, 이랬는데 지금은 만족하지 못하잖아요. 그러니까 옐런의 주장은 뭐냐면, 실질적으로 잘했던 부분이었는데 연착륙 아니겠습니까? 이제 그게 급격하게 둔화되는 건 아니라 서서히 착륙을 하는 과정에 있다. 원래 우리가 있었던 과거의 노멀한 상태보다 못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고요. 또 하나 강조했던 건 그런 와중에 물가가 높았다거나 혹은 물가가 더 급격하게 떨어졌다, 이건 디플레거든요? 그러지 않고 지금 물가가 꾸준히 떨어져 있는 것을 본다면 이대로 미국이라는 큰 경제의 군함, 항모는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게 이제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주장입니다.
◎송영석: 미국의 경제 수장이 저렇게 얘기하는 걸 보면 뭔가 우리가 관리를 하고 있다는 신호로도 보이는데, 그런 움직임은 없나요?
▼정철진: 그럴 수도 있겠죠. 왜냐하면 재무장관 같은 경우에 미국이 지금 가장 두려워하는 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재무부에서는 국채 금리가 튀어 오르는 것이 가장 큰 부담입니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미국의 부채가 33조 달러가 넘어요. 우리 원화로는 4경 원이 넘거든요?
◎송영석: 4경.
▼정철진: 그러니까 가령 그걸 10년물도 있고 장기물도 있겠지만 10년물 금리 기준으로 가령 그게 한 4%다, 5%다? 미국 재무부가 아마 이자 내주다가 예산안 다 쓸 겁니다.
◎송영석: 그렇죠.
▼정철진: 그러니까 항상 재닛 옐런은 최근 1, 2년간 보면 그 금리 튀어 오르는 게 너무나 부담이 돼서 금리만 오를 때마다 오히려 바이백을 해서 자기가 국채를 사주면서 금리를 떨어뜨리겠다, 여러 가지 신경을 써주려고 했었는데. 지금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한숨 돌린 게 10년물 국채금리, 어렵지만 그냥 시장금리라고 하겠지만 이게 3.7대까지 떨어졌고 만에 하나 9월 FOMC 회의의 결과에 따라서 거의 3.6대까지도 확 떨어질 것 같거든요? 그러면 나름 재무부 입장에서도 한숨 돌릴 수 있는 그런 재료가 될 수 있겠죠.
◎송영석: 그렇군요. 재정 정책은 봤고 금융 정책, 그러니까 앞서 조금 말씀해 주셨는데, 물가가 이제 잡혀가는 추세라면 연준 입장에서는 금리 인하하는 데 있어서 부담은 좀 덜어놓은 환경은 조성이 됐군요.
▼정철진: 네, 맞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결국 외국인들도 왜 이렇게 물량을 팔아놓지? 왜 세계가 숨죽이고 있지? 다음 주입니다. 다음 주 우리 추석 연휴 때 미국의 9월 FOMC 회의가 있고요. 2년여의 긴 금리 인상이 끝날 것은 확실합니다. 하고 동결도 아니라 인하. 방향 전환, 우리가 이걸 피벗이라고 많이 하지 않습니까? 피벗이 분명히 나올 텐데, 금리 인하는 100%예요. 그런데 이제 시장은 0.25%p를 내릴지, 0.5%p를 내릴지가 아주 치열한 또 갑론을박이 나오고 있는데...
◎송영석: 하루가 다르게 언론에서 보도되는 내용도 왔다 갔다 하던데요.
▼정철진: 왔다 갔다 하는데요. 이제 전통적인 경제학자들 내지는 판에서 오래 묵은 올드스쿨의 투자 전문가분들은 0.25를 내려야 된다. 왜냐하면 0.5%p의 이걸 빅컷이라고 이야기하거든요? 빅컷을 하게 되면 시장은 미국 경제, 이렇게 나쁜가 봐. 오히려 더 그것을 경제침체를 인정하는 꼴만 보기 때문에 0.25%p를 내려야 된다, 이렇게 계속 주장을 하고 있는데. 약간 신진 세력들과 최근에 이제 약간 소수설은 뭐냐면, 이미 매를 맞지 않았느냐. 그리고 엄밀히 말해서 주식 시장이 지금 이렇게 무너진 것은 미리 연준이 나섰어야 되는 거를, 7월에 나섰어야 되는 거를, 혹은 더 빨리 나섰어야 됐는데, 통화 정책으로. 괜히 지표 보고 끈다, 끈다 하다가 이 사달이 났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연준이 일종의 보험성 금리 인하 차원에서라도 0.5%p, 이 빅컷을 해야 된다. 이걸 하면 오히려 시장은 나쁘게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이제 연준이 정신 차렸구나, 이제 연준이 할 일 하는구나라고 해석하면서 시장 바닥도 나올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두 가지를 봐야죠. 첫 번째, 우리 추석 연휴 동안에, 이제 이 재료는 우리 끝나고 다음 주 목요일 날 반영이 될 텐데, 연준이 0.25%p를 내릴지 0.5%p를 내릴지 먼저 봐야 되고, 그 뒤에, 내린 직후에 시장은 환호할지 아니면 더 울지라는 것은 현재로서는 이 조합은 나오는 결과에 있지만 저는 0.5%p를 하는 것이 맞다, 이렇게 봅니다.
◎송영석: 그럼 0.5를 하든 0.25를 하든 이게 금리 인하라는 것이 경기침체의 우려에 대처하기 위해서 미리 하는 그런 개념인지 아닌지는 아직 봐야 된다는 말씀이네요.
▼정철진: 맞습니다. 그래서 이미 뒷북이고 늦은 감이 있지만 7월에 했어야 된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게, 실은 금리 인하가요, 여러분, 좋은 게 아닙니다. 왜 금리를 내리겠습니까? 경제에 문제가 있거나 시장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금리 인하를 하기 때문에, 과거에 보면 금리 인하 시기는 경제도 안 좋고 주식도 안 좋았어요. 그런데 요즘에 새로 생긴 개념이, 요즘은 아니지만 또 하나 이걸 반대하는 게 보험성 금리 인하라고 해서 지금 경기는 안 나빠, 경제는 안 나쁘지만, 보험적으로 금리 인하를 하는 거야. 이 보험성 금리 인하일 때는 오히려 시장도 박수 치고 경제도 환호성을 질렀거든요? 그러니까 7월에 만에 하나 연준이 금리 인하를 했었다면, 미국이. 그건 보험성 금리 인하로 인정을 해 주잖아요. 그런데 그걸 안 하고 버티다가 지금 이 사달이 났으니까 저는 오히려 결자해지라고 연준이 0.5%p, 빅컷을 통해서 일단 시장에 나가고 이날은 이제 점도표라고 해서 9월 FOMC 회의이기 때문에 향후 연준의 금리 방향성, 통화 정책도 다 점으로써 표현을 해 주거든요? 점도표상 그리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서 강력한 연준의 역할. 어찌 됐건 연준이 있다라는 것을 오랜만에 좀 전해줬으면 하는 그런 것들 바람을 가져보면서 추석 연휴를 기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송영석: 그러면 9월, 이번 달에 미국 연준에 대한 결정에 대한 시장 반응을 봐야 그 이후, 미국 대선 이후라든가 그때까지의 상황은 그 시장 반응을 봐야 우리가 좀 예측해 볼 수 있겠군요.
▼정철진: 그렇죠. 지금 보면 맨 불확실성의 끝판왕은 11월 5일 미국 대선이 있고요. 그 직전에서 뭐 하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은 9월 FOMC 회의 그리고 직후의 결과와 파월의 기자회견, 여기까지고. 단기적으로는 실은 내일, 내일 아침 한 10시부터 제 생각에는 오후 1시 정도, 그 정도까지 진행될 것 같은데...
◎송영석: TV 토론.
▼정철진: 해리스와 트럼프의 TV 토론, 그때 결과도 상당 부분 중요한 것이, 가령 바이든과 했었을 때 바이든이라는 후보를 교체하게 만들었던 TV 토론 아니겠습니까?
◎송영석: 그렇죠.
▼정철진: 그게 상당히 또 하나의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송영석: 우리가 이제 미국 증시에 이렇게 관심을 갖는 이유가 국내 증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기 때문인데, 최근의 흐름을 보면 동일화 현상이라고 표현을 해도 될까 모르겠는데, 조금 과거와 같지 않은 것 같아요, 보면. 미국 증시 움직임과 국내 증시 움직임이 따로 움직이는 느낌. 어떻게 보세요?
▼정철진: 그동안은 우리가 좀 못 쫓아갔었죠. 미국이 상승할 때 우리는 못 올랐고 미국이 빠질 때 우리는 더 많이 빠지고. 그러니까 지금까지의 국면은 달러로만 놓고 보면 달러 강세 국면이었기 때문에 이런 국면에서는 선진 증시가 리딩을 하게 되거든요. 하지만 이제 제가 계속 바라고 좀 보고 있는 부분은, 만에 하나 이번에 9월 FOMC 회의에서 좀 상당 부분 빅컷도 나오면서 달러가 빠르게 약해지기 시작한다면, 그러니까 본격적인 달러 약세 국면이 온다면 한 번 정도는 우리 한국 증시를 비롯한 이머징 마켓에도 혜택을 한 번 주거든요? 리딩, 주도권을 한 번 줍니다. 과거에도 달러 약세 국면에서는 짧더라도 한 번은 주기 때문에 저의 바람은 이번에 연휴 동안에 빅컷 해서 달러가 빠르게 약세 되고 원화 강세 되면서 지금 엄청나게 8월, 9월에 팔아 재끼고 있거든요, 외국인들이? 다시 돌아오는, 국장으로 돌아와서 힘을 실어주는 그리고 내일 TV 토론 같은 경우도 너무 트럼프가 압승해버리면 이게 이제 또 다른 불확실성으로 커집니다. 왜냐하면 트럼프는 지금 2019년, 그러니까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거거든요? 신재생이건 이런 탄소중립 같은 거는 안 믿고 석유 더 파서 쓰고 내연기관 차 더 오래 타고, 이런 어떤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또 내일 제가 어떤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게 아니라, 너무 바이든 때처럼 트럼프가 압승하게 되면 오히려 시장은 또 흔들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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