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새 100배 성장한 몰로코 "혁신 비결은 머신러닝"

유진아 2024. 9. 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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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다양한 분야의 기업에 혁신적인 머신러닝 기술을 제공해 왔다. 그 사이에 2020년 150억원에서 현재 1조5000억원으로 매출이 100배 성장했다.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로 몰로코의 머신러닝 기술은 혁신을 이어 왔고, 그 결과는 비즈니스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몰로코는 안 대표와 안재균 한국 지사장, 제이 트리니다드 아태지역 총괄, 니킬 라즈 리테일 미디어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 등이 참석해 몰로코가 머신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혁신사례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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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로콘 서울 2024’ 기자간담회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몰로코 사무실에서 열린 'MOLOCON SEOUL 2024' 기자간담회에서 안익진 몰로코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 몰로코 제공

"지난 10년간 다양한 분야의 기업에 혁신적인 머신러닝 기술을 제공해 왔다. 그 사이에 2020년 150억원에서 현재 1조5000억원으로 매출이 100배 성장했다.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로 몰로코의 머신러닝 기술은 혁신을 이어 왔고, 그 결과는 비즈니스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안익진 몰로코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10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는 이날 오후 코엑스에서 열리는 콘퍼런스 '몰로콘 24'를 앞두고 진행됐다.

이날 몰로코는 안 대표와 안재균 한국 지사장, 제이 트리니다드 아태지역 총괄, 니킬 라즈 리테일 미디어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 등이 참석해 몰로코가 머신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혁신사례를 공유했다. 몰로코가 3가지 주요 솔루션을 통해 어떤 전략과 인사이트로 비즈니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고객에게 기회를 제공하는지도 제시했다.

안 대표는 "우리가 경험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의 핵심 동력은 머신러닝"이라며 "고도화된 머신러닝은 대형 플랫폼 너머의 무한한 잠재 이용자에게 도달하는 기술적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몰로코는 머신러닝 기반의 애드테크(광고+기술) 솔루션 기업이다. 지난 2013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창업한 기업으로, 지난 2021년 10억달러(약 1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창립 10주년인 지난해에는 기업가치를 20억달러(약 2조640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몰로코의 주요 서비스는 기업이 보유한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적절한 온라인 광고 노출 방식을 찾아내고, 누구에게 어떻게 광고를 보여줘야 가장 높은 성과를 내는지 예측해 기업의 광고를 돕는 것이다. 로그인이나 클릭 내용, 체류 시간 등 이용자의 행동 데이터를 활용한다.

특히 빅테크에만 허용됐던 머신러닝 기반의 통합 광고 솔루션을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국내외 플랫폼 기업이 이용할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꾸준한 투자로 머신러닝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2021년에는 딥러닝의 근간인 구글의 트랜스포머 모델을 광고 솔루션에 접목했다. 올해 초부턴 구글의 AI 전용 칩인 TPU(신경망처리장치)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안 대표는 "국내 게임사인 '111%'가 몰로코와의 협업 후 올해 상반기 매출을 125배 끌어올렸다"며 "고객들이 몰로코에 쓴 마케팅 비용이 1조9000억원이라고 했는데 저희와 협업을 통해 매출은 3배 이상 끌어올렸다"라고 강조했다.

향후 몰로코는 머신러닝을 통해 고객사의 데이터를 사업 성과로 연결시키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몰로코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까지 매출이 100배 성장하는 동안 국내외 광고주 수는 15배 증가해 2000개에 달한다.

안재균 몰로코 한국지사장은 "글로벌 시장 공략은 이제 한국 게임사의 생존과 성장에 필수 요소"라며 "글로벌 확장을 위한 트렌드 분석 등을 고객사와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유진아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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