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주 연속 감소”…추석 연휴 ‘발열클리닉’ 운영

염현아 기자 2024. 9. 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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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중증도에 따라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코로나19 유행이 2주 연속 감소해 이번 재유행이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하면서도 연휴 기간에는 성묘나 국내외 여행 등 이동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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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석 앞두고 의료 대응체계 점검
응급환자 분산 위해 발열클리닉 운영
“치료제 처방·조제, 수급 차질 없을 것”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10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상황판단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유행 동향 및 대응방안 관계부처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중증도에 따라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코로나19 유행이 2주 연속 감소해 이번 재유행이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하면서도 연휴 기간에는 성묘나 국내외 여행 등 이동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10일 지영미 청장 주재로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추석 감염병 예방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의 코로나19 표본감시 결과 올해 여름 유행은 정점이 지나 환자가 줄고 있다. 지난 달 13~19일 동안 입원 환자 수가 정점(1464명)을 찍은 뒤 2주 연속 감소해 지난달 25~31일에는 837명(정점 대비 57.2%)에 그쳤다.

다만 정부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 대비해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발열 증상으로 주말·야간·공휴일에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을 분산하기 위해 공공·민간병원에 발열클리닉을 설치한다. 또 과거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운영된 경험이 있는 병·의원을 협력병원으로 지정한다. 입원이 필요한 중등증(중증과 경증 사이)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주거지 인근 병원에서 빨리 진료받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지 청장은 “코로나19를 포함한 감염병별 예방 수칙을 홍보하고 감염취약 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추석 연휴 중에도 코로나19 치료제의 처방·조제,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에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연휴 중 치료제 처방·조제가 가능한 의료기관과 약국 명단을 질병청 ‘감염병포털’과 지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치료제는 이번 주에 충분히 공급하고, 추석 기간에도 10만명분 이상의 지역 물량을 유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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