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늘어난 '외음부 피부염' 자극적 생활습관 고쳐보세요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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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제모(除毛)와 왁싱(waxing)이 늘어나면서 '외음부 피부염'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러나 여전히 외음부 피부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드라이기로 말리는 등 잘못된 관리로 인해 피부염이 지속돼 오랫동안 불편함을 겪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또한 외음부 피부염은 다른 피부염처럼 비누, 보디샤워, 샴푸, 질세정제, 속옷성분, 세탁세제, 생리패드, 팬티라이너, 탐폰, 음식 보존제, 화장지, 오일, 데오드란트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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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온수·저자극 비누로 씻고
속옷은 나일론 대신 면으로
가려움 증상 계속 이어지면
병원 찾아 정밀진단 받아야
최근 들어 제모(除毛)와 왁싱(waxing)이 늘어나면서 '외음부 피부염'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러나 여전히 외음부 피부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드라이기로 말리는 등 잘못된 관리로 인해 피부염이 지속돼 오랫동안 불편함을 겪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심한 외음부 피부염은 절개까지 해야 할 정도로 악화될 수 있어 초기 치료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외음부 피부염은 아토피피부염과 접촉성피부염을 모두 포함한다. 주로 가려움 및 건조함을 유발하며 항문 근처나 엉덩이에도 생길 수 있다.
이는 피부장벽이 손상되거나 알레르기 반응으로 생긴다. 누구든지 발생하는데, 사춘기 전 여성과 폐경 후 여성에게서 더욱 흔하며 이는 상대적으로 낮은 에스트로겐 농도 때문이다. 체내 에스트로겐이 부족하면 피부가 건조하고 얇아져 외부 손상에 약하고 예민해질 수 있다.
또한 외음부 피부염은 다른 피부염처럼 비누, 보디샤워, 샴푸, 질세정제, 속옷성분, 세탁세제, 생리패드, 팬티라이너, 탐폰, 음식 보존제, 화장지, 오일, 데오드란트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외음부 피부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가려움이다. 다른 다양한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예를 들면 피부가 불타는 듯하거나 찌르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주변 피부보다 두꺼워지거나 붉게, 어둡게 색이 변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잠자리를 할 때 통증을 느끼고, 질강처치 때 불편감을 동반한다. 피부염 증상은 주로 밤이나 생리 기간에, 덥거나 땀이 날 때, 잠자리 때 더욱 악화되기도 한다.
이처럼 지긋지긋한 외음부 피부염의 가려움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병원을 찾아 이미 피부염 진단을 받았다면, 먼저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약과 연고를 사용해 가려움증을 완화시켜 준다.
약은 주로 스테로이드 계열로 처방받고 염증이나 긁어서 생긴 상처, 부종, 피부의 두꺼워짐 등이 있다면 추가적인 약이 필요하다.
또한 약 처방과 함께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 변화이다. 가려움증을 완화하려고 평소 뜨거운 물을 사용하거나 샤워기 수압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시적으로 나아지지만 열과 압력으로 인해 증상이 더 악화된다.
이와 함께 △외음부는 향이나 자극이 없는 비누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서 세척 △거친 타월이나 스크럽은 사용하지 않음 △깨끗한 타월을 이용해 살짝 두드려 닦고 세게 문지르지 않음 △면 속옷을 착용하고, 나일론 소재를 피함 △꽉 끼는 옷을 피함 △세탁세제를 자극이 없는 것으로 사용 △화학자극이 있는 로션, 향이나 자극이 심한 패드, 화학자극이 있는 질세척제 등 사용 자제 등을 실천하면 도움이 된다.
나도 모르게 가려움을 유발하는 습관을 종종 반복하는 경우가 있다. 주의해야 할 것들만 하지 않아도 증상이 점차 호전될 수 있다.
외음부 가려움은 원인과 증상이 다양하다. 외음부 피부에 증상이 발생하면 악성질환을 먼저 감별해낼 필요가 있어 병의원을 찾아 먼저 진료를 받고 적합한 치료를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한 건선, 지루성피부염, 질염, 질건조증 등 치료가 꼭 필요한 질환일 수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꼭 진료받을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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