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전' 논란 홍명보호, 김민재 '반성의 승리?' vs '오만 쇼크?' 外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9월 10일 (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최수영 : 오늘 가장 핫한 이슈만 휘휘 저어 전해드립니다. 최휘의 이슈 브리핑, 휘핑뉴스의 최휘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어서오세요. 휘핑 뉴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 추석 연휴 때 행여 내 가족이 아플까봐, 다칠까봐 마음을 졸이는 분들이 많은데요. 의료 대란 우려 속, 인력이 부족한 응급실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사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블랙리스트가 등장해 논란입니다. 지난 2월 전공의 집단 이탈 이후 병원에 복귀한 의사들을 '감사하다'고 조롱하며 이미 수차례 논란이 됐던 의료계 블랙리스트, 이번엔 응급실에 근무하는 의사들까지 명단이 공개된 된 건데요. 의사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아카이브(정보 기록소)형태의 사이트인 '감사한 의사명단'에 '응급실 부역'이라는 항목이 새로 생겼습니다. 여기엔 "민족의 대명절 추석, 의료 대란을 막기 위해 힘써주시는 분들게 감사와 응원을 드린다", "인근 지역 구급대 및 응급상황에 처한 국민들에게 큰 도움되리라 생각합니다"라는 비꼬는 글과 함께 각 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사들과 최근 실명이 빼곡히 적혀 있었고 최근 응급실에 파견된 군의관들의 실명도 공개됐어요. 이 사이트에 구체적인 신상이 공개된 복귀 전공의, 전임의, 교수, 의대생 등은 2500여 명에 이르는 걸로 파악됐고요. 휴대폰 번호와 근무지는 물론 SNS 계정과 출신 대학, 사귀는 이성의 이름, 배우자의 이름·직업·근무처 등도 쓰여 있습니다. 모바일 청첩장 주소가 적혀 있는 이들도 있습니다. 신상이 공개된 일부 의사는 대인 기피증까지 겪으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끝까지 추적해 처벌하겠다"고 밝혔고요. 경찰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더해 스토킹처벌법 적용까지 들여다보고 있는데, 이것까지 적용되면 처벌 수위는 한층 높아질 전망입니다.
◇ 최수영 : 응급실을 지키고 있는 의사들을 응급실 부역자라고 조롱하고 있는 건데요. 개인 신상 공개까지, 이건 엄연한 범죄입니다. 다음 소식 보죠. 오늘 티몬과 위메프의 회생 절차 개시 여부가 나온다고요?
◆ 최휘 : 네,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티몬과 위메프가 회생 절차를 밟게 될지 여부가 곧 결정됩니다. 서울회생법원이 오늘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 대한 마지막 심문을 진행한 뒤, 회생 개시 여부를 최종 판단하겠다고 밝혔는데요.
◇ 최수영 : '회생을 승인 받느냐, 파산 선고를 받느냐' 인거죠?
◆ 최휘 : 그렇습니다. 만약 회생 개시가 결정되면 법원이 선정한 관리인이 경영을 맡고요, 두 회사가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본격적인 기업 회생 절차에 돌입하게 됩니다. 기업 회생이라는 게, 법원의 관리 감독 하에 빚 일부를 갚고 나머지는 탕감 받는 제도인데요. 때문에 회생 계획이 확정되더라도 전액 정산을 받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반면 회생 가망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회생 절차는 폐지되고 법원이 파산 선고를 할 수도 있는데요. 이 경우 기업의 남은 자산을 현금화해서 채권자들에게 분배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문제는 현재 티몬과 위메프,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남은 자산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오후 3, 4시쯤 나옵니다. 회생 절차가 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인데, 이후에도 운영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다시 파산 수순을 밟을 수 있습니다.
◇ 최수영 :오늘 밤 또 중요한 게 있죠. 우리나라 축구대표팀 오만 전이 열리죠?
◆ 최휘 : 네, 오늘 밤 11시입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만과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2차전을 펼칩니다. 지난 주 1차전 안방경기에서 팔레스타인과 득점 없이 비기며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지 못한 대표팀, 2차전에선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입니다. 홍 감독은 어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원정경기라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승리 외에 다른 건 없다", 이번엔 다를 것이라 강조했고요.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김민재 선수는 팬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지난 5일 팔레스타인 경기 뒤 김민재 선수가 축구협회를 향해 야유를 퍼부은 팬들 앞으로 걸어가 자제를 요청했었죠? 이후 단체 인사를 하지 않았고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있었습니다. 붉은악마 응원단과 마찰을 빚는 모양새가 되자 김민재 선수, 기자회견장에서 일단 고개를 숙인 건데요. 야유 자제를 요청한 자신의 발언은 잘못된 게 아니지만 이후 행동은 분명 경솔했고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습니다.오늘 경기는 객관적인 전력에선 한국이 오만을 압도한다는 평가에요. 한국의 FIFA 랭킹은 23위, 오만은 76위입니다. 하지만 96위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안방에서 승리를 놓쳤던 만큼 이번엔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고요. 홍 감독은 선발진의 변화를 줘 오만의 공세에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최수영 : 두 번의 참사는 없다는 각오로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대표팀,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 소식은 어떤 건가요?
◆ 최휘 : 반려견을 태운 유모차, 일명 '개모차'를 밀며 산책을 다니는 모습, 길을 걷다 최소 한번 쯤 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우리나라에선 이제 익숙한 풍경이 된 것도 같은데요. 외신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합계출산율 꼴찌 수준인 한국에서 개모차 판매가 급증하는 현상을 미국 언론도 주목했습니다. 현지시간 8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한국에서 출산율은 낮아지고 반려동물 수는 늘면서 반려동물용 유모차 판매량이 유아용 유모차를 넘어섰다고 보도했어요. "한국에서 아기의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지난해 등록된 반려견 수는 2018년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고요. G마켓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처음으로 반려견용 유모차 판매량이 유아용 유모차를 넘어섰다고 소개했습니다. 개 유모차 판매량이 2019년 대비 4배 증가했다는 국내 반려동물용품 쇼핑몰 조사도 함께 전했습니다. 해당 보도에 실린 한국 여성의 인터뷰 내용도 흥미로운데요. 32살 한 프리랜서 웹디자이너 김모 씨는 "한국이 너무 경쟁이 치열하고 자녀 양육에 비용이 많이 든다"며 "아이가 있다면 지금처럼 반려견을 돌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고요. 서울 근처에 사는 24살 강모 씨는 "반려견을 유모차에 태워 산책하러 나가면 한 할머니가 놀라며 '가정을 꾸리라'고 이야기하지만, 결혼보다는 내 반려견에 돈을 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0.72명으로 1970년대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 기록했고요. 세계 최저 수준 출산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 최수영 : 휘핑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최휘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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