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식 할래… ETF서 韓주식 비중 30% 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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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규모는 커지고 있으나, 한국 주식을 기초로 한 ETF는 순자산 규모는 뒷걸음질 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8월 말 기준 전체 ETF 중 국내주식 ETF 비중은 30%선도 내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881개 상장 ETF의 순자산가치총액은 157조5211억원이다.
해외주식형 ETF 순자산가치총액은 지난 7월 말 4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달 말 41조4504억원으로 한달 새 1조4207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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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 ETF 쏠림 두드러져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규모는 커지고 있으나, 한국 주식을 기초로 한 ETF는 순자산 규모는 뒷걸음질 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8월 말 기준 전체 ETF 중 국내주식 ETF 비중은 30%선도 내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881개 상장 ETF의 순자산가치총액은 157조5211억원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36조4554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ETF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3조2078억원에서 4조9527억원으로 1.5배 넘게 증가했다. ETF 투자가 그만큼 활발해졌다는 의미다.
하지만 ETF 상품유형별로 따져보면 한국 주식은 외면받고 있다. 지난달 말 국내주식형 ETF의 순자산가치총액은 46조1747억원으로, 지난 7월 말보다 1조971억원 감소했다. 전체 ETF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월 30.2%에서 지난달 29.3%로 줄었다.
해외주식형 ETF로 쏠림이 이어졌다. 해외주식형 ETF 순자산가치총액은 지난 7월 말 4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달 말 41조4504억원으로 한달 새 1조4207억원 늘었다. 전체 ETF 중 해외주식형 ETF 비중도 26.3%까지 커졌다.
한국 주식시장 수익률이 부진한 영향이 크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의 지난달 수익률은 각각 -2.33%, -4.49%였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수익률은 각각 2.28%, 0.6%였다. 이른바 ‘검은 금요일과 월요일’을 똑같이 겪었지만, 한국 주식은 반등에 실패했고 미국 주식은 성공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를 앞두고 채권형 ETF에는 국내와 해외 가리지 않고 투자가 몰렸다. 국내채권형 ETF 순자산가치총액은 지난달 말 31조5880억원으로 전월보다 2.8%(8553억원) 늘었다. 해외채권형 ETF 순자산가치총액도 같은 기간 7.1%(3991억원) 증가한 6조404억원으로 집계됐다.
ETF 운용사별 순자산가치총액은 삼성자산운용이 61조2790억원(비중 38.9%)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 55조9645억원(35.5%) ▲KB자산운용 12조2211억원(7.8%) ▲한국투자신탁운용 11조694억원(7%) ▲신한자산운용 4조7371억원(3%) ▲키움투자자산운용 3조7629억원(2.4%) ▲한화자산운용 3조5805억원(2.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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