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하, '학폭 의혹' 부인에 '2차 폭로글' 등장…"강경대응? 웃기고 있네"[종합]

김준석 2024. 9. 1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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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하, '학폭 의혹' 부인에 '2차 폭로글' 등장…"강경대응? 웃기고 있네"[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안세하 측이 학교폭력(학폭)을 정면으로 부인한 가운데, 최초 폭로자의 동생이라 주장하는 B씨가 폭로를 이어갔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예인 학폭 미투 배우 안세하(본명: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안세하와 같은 중학교를 졸업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글 작성자 A씨는 "안세하가 동급생에 비해 덩치가 아주 컸다. 학교에서 소위 말하는 일진 짱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1~3학년 한번도 안세하와 같은 반이 된 적은 없으나, 3년간 복도에서 마주칠 때마다 쌍욕하며 시비를 걸었다. 3학년 어느 날 쉬는 시간, 안세하가 여러 일진들을 데리고 찾아 왔다. 교실 옆 여닫이 불투명 유리문으로 된 급탕실 쪽으로 데리고 갔다. 안세하 무리 일진 5~6명 정도와 나 혼자 들어 갔다. 안세하가 급탕실 벽에 깨어진 큰 유리 조각을 집어 들고는 나의 배를 콕콕 쑤시며 위협했고, 일진 무리 중 한 놈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싫다고 하자, 급탕실에 있던 모든 일진들이 달려들었다. 너무 모욕적이었지만, 다른 녀석이랑 하고 싶지도 않은 싸움 약속을 하고 교실로 돌아갔다. 점심시간에 다시 급탕실로 끌려갔다. 격투기 링처럼 나를 둘러싸고, 안세하가 싸움 규칙까지 정해줬다. 수업 준비 종이 울리기 전까지 급탕실에서 괴롭힘이 진행됐다"고 이야기했다.

또 "다음 쉬는 시간에도 급탕실로 불려갔고, 하루 일과가 끝나고도 끝나지 않았다. 선생님이 안세하와 일진 몇 명을 불러 혼을 낸 걸로 안다. 이후에도 안세하는 복도를 지날 때마다 욕하고 시비를 걸었고 졸업 시까지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작성자 A씨는 "평생 안세하가 내 배에 깨진 유리로 찌르며 위협하고 강제싸움을 시켜 웃음 거리를 만든 일을 잊을 수 없다. 몇 해 전 안세하가 영화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소름 돋았다. 학폭 연루 연예인들이 하차하고 사라지는 모습에 분명 안세하도 사라질 거라고 생각했다. 아직도 중3 친구와 만나면 '왜 안세하 학폭 고발하지 않느냐'고 물어본다. '나 말고도 분명 있을 거라서 나서지 않아도 벌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일이 커질까 두려워 몇 번을 글을 썼다 지웠다 하며 세월을 보냈다"고 전했다.

폭로글이 등장한 이후 후너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0일 스포츠조선에 "저희가 재차 확인했지만 그런 일이 전혀 없고, (안)세하는 진짜 마음이 착하고 마음이 여리고 좋은 친구다. 오히려 학창시절에 어려운 친구들 도와주는 친구였다. 그래서 오전에 관할 경찰서에 가서 수사 의뢰를 했다.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꼭 법적으로 처벌받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와도 함께 일한지 10년이 훨씬 넘었고, 고향 친구들도 다 안다. 본인도 이 이야기를 듣고 너무 당황하고 힘들어하고 있고, 오히려 동창들에게 연락이 와서 안타까워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안세하의 지인도 등장해 안세하에게 힘을 실었다.

안세하의 지인 A씨는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안세하가 현재 큰 피해를 보고 있다. 본인도 매우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분명히 무혐의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사돈의 팔촌까지 아는 사이다. 그의 성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 친구들 또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소속사의 부인에 A씨의 동생이라 주장하는 B씨도 등판해 댓글을 적었다.

B씨는 "글쓴이 친동생입니다. 2살 터울로 형이 당하던 그 시기에 같은 학교 1학년이었고. 학교 마치고 당시 학교 짱이라 소문나 있던 안세하 등 그 일진무리에게 하교 후 시장 근처로 끌려가는 모습도 봤습니다. 당시에는 못 보던 친구들이랑 가길래 뭐지? 하는 생각만 하고 몰랐습니다만. 그 후에 형이 사실을 이야기해 줘서 알았습니다. 지금에서야 들은 게 아니라 이미 그 당시에 알고 있던 사실입니다. 제가 모르던 상황도 적혀있어서 가슴 아파서 글을 끝까지 읽지도 못했습니다. 소속사 강경대응? 웃기고 있네"라며 분노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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